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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차기회장 "박민수・조규홍・김윤 사퇴하면 정부 대화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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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차기회장 "박민수・조규홍・김윤 사퇴하면 정부 대화 고려"
  • 백인숙 기자
  • 승인 2024.04.23 14: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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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대 대한의사협회장에 당선된 임현택 소아과의사회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42대 대한의사협회장에 당선된 임현택 소아과의사회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의료계는 정부의 내년도 의대 정원 증원분 '대학 자율 조정' 유화책에도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

기존에 대화의 선결조건으로 내걸었던 박민수 복지부 차관 경질 외에도 추가 조건을 내걸고 있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차기 회장 당선인은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사태의 원흉 박민수, 조규홍 그리고 김윤이 TV 화면에서 본인은 전혀 책임이 없는 듯이 여전히 얄미운 앵무새처럼 설치고 있는 것이 사태 해결의 걸림돌"이라며 "사태를 조속히 해결하고자 한다면 이 자들부터 하루속히 치워야 할 것"이라고 적은 게시물을 올렸다.

임 당선인은 줄곧 박민수 복지부 차관 경질을 대화의 선결조건으로 내걸어왔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차기 회장 당선인 페이스북 캡처]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차기 회장 당선인 페이스북 캡처]

박 차관은 지난 2월부터 이어지는 정부와 의료계 간 갈등의 중심 인물로 꼽힌다. 

그는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회의 브리핑을 맡아 의료개혁 필요성을 주장해 왔다. 

박 차관에 대한 전공의들의 고소를 주도한 사직 전공의 정근영씨는 박 차관에 대해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가시 돋친 언어로 의사들에게 끊임없는 모멸감을 줬다. 경질되기 전까지는 절대 병원에 돌아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복지부는 “특정 공무원의 거취와 병원 복귀를 연계하는 것은 타당하지도,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유감을 표한 바 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이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제공]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이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제공]

또 임 당선인은 전날 SNS를 통해 "김윤이 의원직을 사퇴한다면 정부와의 대화도 생각해 보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의사 출신인 김 당선인은 의대 증원에 찬성하며 의료계와 갈등을 빚었다.

임 당선인은 "김윤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배정될 가능성이 아주 큰데, 저런 사람이 국회의원을 하면 우리나라 의료가 빨리 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국매일신문] 백인숙기자
inso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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