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속초시가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도시철도(트램)를 검토하고 있다.

30일 시에 따르면 동서고속화철도와 역세권개발사업과 연계한 새로운 대중교통 도입을 위해 '도시철도(트램) 도입 사전타당성 조사 및 도시철도망 구축 용역' 착수보고회를 1일 속초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시는 연간 2,50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대표 관광지로, 그동안 도심의 교통·주차 문제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도시철도가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부상되고 있다.

2027년 개통 예정인 동서고속화철도와 미래 100년을 이끌어갈 역세권개발사업이 예정되어 있어 이에 맞는 공간연결성을 위한 효율적인 대중교통수단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인 '도시철도 트램'은 노면에 레일을 설치하여 전기 또는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를 동력원으로 주행하는 경량전철 시스템으로 노면과 가까운 승차시설로 일반인뿐만 아니라 교통약자의 접근성이 용이하고, 기존 도심의 차도에서도 운행이 가능한 대중교통수단이다.

속초역과 역세권개발지역을 중심으로 주요 관광지역을 연계하고 외지방문객들의 차량감소를 유도하여, 도로혼잡과 만성적인 주차난을 감소시키고, 탄소 배출량을 낮추어 사람과 환경 미래를 생각하는 속초를 만드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철도(트램) 도입 사전타당성 조사 및 도시철도망 구축 용역'은 착수일로부터 1년간 진행될 예정으로 속초역에서 설악동 소공원, 중앙시장, 속초해변 등 속초시의 주요 관광지를 연결하는 3개 노선에 대하여 타당성조사와 사업 추진 가능성을 검토하게 된다. 경제적 타당성이 확보되고 관련기준에 부합한 노선에 대해서는 강원특별자치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여 국비 확보 등 사업추진의 기반을 다지게 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용역은 도시철도(트램)의 도입을 위한 첫 걸음이며, 대중교통수단만이 아닌, 지역의 관광 효과를 올리는 관광산업의 일환으로도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속초/윤택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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