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0세기 영산강 유역 토기 생산 전개와 발전 살필 수 있는 중요 유적
전남 영암군 군서면의 '마산리 토기 요지'가 7~8세기 통일신라시대 가마터로 발표됐다.
유적 발굴 전문가들은 출토된 항아리 등이 8세기 경 토기의 특징인 점줄무늬(點列文), 물결무늬(波狀紋), 줄무늬(線紋) 등 인화문(印花紋)이 새겨진 점 등 때문이라고 2일 밝혔다.
이번 발표로 해당 유적이 3~6세기 중엽의 영산강 유역 삼국시대 토기 요지와 9~10세기의 영암 구림리 요지를 연결하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만약 이 주장이 정설로 인정된다면 영산강 유역에서 3~10세기까지 지속적으로 토기 생산이 이루어졌다는 것을 입증하는 중요한 유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군은 이번 발굴 결과를 바탕으로 해당 유적이 3~10세기 영산강 유역의 토기 생산 전개와 발전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유적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오는 9월에는 발굴조사 성과를 바탕으로 한 학술대회를 개최해 영암 마산리 토기 요지의 역사적 가치와 특성을 규명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전남도 지정 유산 신청을 하고, 나아가 국가 지정 유산으로 승격시켜 영암의 역사문화자원의 깊이와 폭을 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영암/ 권상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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