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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검찰한마음장학회 설립취지 무색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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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검찰한마음장학회 설립취지 무색 '논란'
  • 속초/ 윤택훈기자
  • 승인 2024.05.0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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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장직 승인 문제 법정다툼
장학금 지급 문제 차질 빚어져 
속초검찰한마음장학회가 이사장직 승인문제를 놓고 장기간 법정다툼으로 파행 운영되면서 당초 설립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미지투데이 제공]
속초검찰한마음장학회가 이사장직 승인문제를 놓고 장기간 법정다툼으로 파행 운영되면서 당초 설립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미지투데이 제공]

속초검찰한마음장학회가 이사장직 승인문제를 놓고 장기간 법정다툼으로 파행 운영되면서 당초 설립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속초검찰한마음장학회는 가난으로 고통과 시련을 겪는 청소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어 장차 이 나라를 이끌어 나갈 인재양성에 이바지할 것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아울러 뜻을 같이하는 지역의 인사들이 모여 기탁금과 건물임대 수입금으로 매년 속초,고성,양양지역의 중.고등학생들 60여명에게 3,000만 원이 넘는 장학금을 지급해 오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이사장직 승인 문제를 놓고 A씨와 B씨가 법정 다툼을 벌이면서 장학금 지급에 따른 이사회 승인을 받지 못해 매년 지급하던 장학금을 1년이 넘도록 지급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이사장 자리를 둘러싸고 A씨와 B씨가 수년 동안 법정 싸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B씨의 변호사 비용 1천700만 원을 장학회의 공금으로 대납해 줘 일부 이사들이 반발하는 등 잡음도 일고 있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는 코로나19로 장학금 전달식 행사는 하지 못해 제출한 통장 계좌로 각 학교로 장학금을 지급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A씨와 B씨가 이사장직 자리다툼으로 이사회 3/2 이상의 장학금 지출승인을 받지 못해 장학금을 지급하지 못하면서 파행 운영되고 있다.

파행의 원인은 지난 2021년 4월 이사장에 선출돼 등기부상 대표이사로 선출된 A씨가 정식 절차를 거치지 않고 해임됐다며 반발, 법정으로 비화되면서 재단 인감도장을 찍어줄 수 없다며 장학금 지출승인을 받지 못하면서 발생했다.

현재 이사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B씨를 인정할 수 없다는 A씨는 B씨가 관련법률과 규정을 위반하고 이사장의 업무를 방해하고 있다며 고발했다.

1심 결과 법원의 판결은 A씨의 손을 들어주자 B씨는 이에 불복 2심이 진행중에 있다.

또 최근에는 기탁금과 건물 임대 수입금으로 운영되는 (재)속초검찰한마음장학회는 한 세입자가 들어 올려고 했지만 재단으로부터 임대 계약상 필요한 인감도장을 받지 못해 빈 사무실로 방치되면서 임대 수입금도 받지 못하고 있어 장학 기금 조성에도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이에 대해 (재)속초검찰한마음장학회측은 2023년에 지급하지 못했던 장학금을 오는 6월에는 정상적으로 지급하기로 이사회 승인을 받았고 B씨는 이사회 승인을 받고 이사장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속초/ 윤택훈기자
younth@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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