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의회 이승진 도의원이 전자칠판 예산 152억 삭감을 주장하고 나섰다.

이승진 도의원은 지난 14일 강원특별자치도의회 교육위원회에서 진행된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1차 추경심의에서 전자칠판 예산 편성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날 이 의원은 교육의 디지털 전환시대에 발맞추어 전자칠판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으나 문제해결 없는 예산편성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도감사위원회 감사결과에 대한 공개도, 교육청의 조치내역도 없으며, 교육부 감사는 했는지 안했는지 깜깜이다. 이런 상황에서 교육청은 유치원을 포함한 예산 152억을 또 편성했다“며 문제해결도 없이 예산편성만 하는 교육청의 업무방식에 대해 질타했다.

이어 이 의원은 ”특정업체 2곳이 전체의 50% 이상을 점유한다“면서 ”이런데도 특정업체 밀어주기가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느냐. 작년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된 사항이 전혀 개선이 안됐다”며 예산삭감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립유치원 예산편성은 예산의 목적외 사용금지라는 예산원칙을 위반한 것임에도 여전히 추경에 포함시켰다“며 교육청의 안일한 문제인식을 질타했다.

이승진 의원은 ”일부에서 학교 현장에서 전자칠판의 이용 효율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있는데 예산 집행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기 설치된 학교의 사용실태에 대한 분석보고서가 필요하다”며 다음달까지 교육위원회에 보고해달라고 주문했다.

[전국매일신문] 춘천/ 김영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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