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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정동야행’ 24~25일 덕수궁길‧정동일대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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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정동야행’ 24~25일 덕수궁길‧정동일대 개최
  • 임형찬기자
  • 승인 2024.05.16 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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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문화와 역사, 멋과 낭만을 시민과 나누는 야행의 원조 행사
덕수궁‧영국대사관‧국립정동극장 등 36개 근대 역사 문화시설 동시 개방
덕수궁 고궁음악회를 시작으로 공연·전시·특강·체험·해설투어 마련
중구 '정동야행' 포스터 [중구 제공]
중구 '정동야행' 포스터 [중구 제공]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오는 24~25일 이틀간 덕수궁과 정동일대에서 올해 ‘정동야행’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정동야행은 정동 곳곳에 자리한 근대 문화시설이 동시에 문을 열고 근대 문화의 멋과 낭만, 역사를 시민과 나누는 구의 대표적 역사문화축제다.

지난해 정동야행이 가을의 정취와 함께했다면 올해는 ‘로맨틱 정동, 봄으로 피어나다’를 주제로 봄밤의 낭만을 상춘객과 나눈다.

행사계획을 보면 오는 24일 오후 6시~10시, 25일 오후 2시~10시, ▲야화(夜花, 역사문화시설 야간개방 및 문화공연) ▲야사(夜史, 정동길 체험프로그램) ▲야설(夜設, 거리 공연) ▲야로(夜路, 역사해설투어) ▲야경(夜景, 야간경관) 야식(夜食, 먹거리) ▲야시(夜市, 예술장터 및 공방)가 덕수궁 돌담길 따라 다채롭게 펼쳐진다.

이번 정동야행에는 공공기관, 문화재, 박물관, 전시관, 대사관, 미술관, 종교시설, 공연장 등 36개 시설이 참여해 야간 개방과 공연, 전시, 특강 등으로 달빛 아래 정동의 봄밤을 활짝 피운다. 지난해보다 3개 시설이 더 참여했다.

축제의 막은 고궁 음악회가 올린다. 오는 24일 오후 7시 덕수궁 중화전 앞 무대에는 국립창극단 단원 김준수, 클래식 연주자들로 구성된‘클럽M’이 올라 전통음악과 클래식의 조화로운 선율을 선보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구민과 서울시민, 외국인 관광객 등 약 1천 명의 관람객이 개막식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2015년 제1회 정동야행 개최 이래 축제의 ‘베스트셀러’는 대사관 투어다. 올해에도 주한캐나다대사관과 주한영국대사관이 일반인에게 개방된다. 주한캐나다대사관은 24일 오후 7시부터 40분간 , 주한 영국대사관은 25일 오후 3시, 4시, 5시에 30분씩 공개된다.

지난 7일 진행된 ‘미리 정동야행’에서 중구민 18명이 정동 ‘터줏대감’ 크룩스 주한영국대사의 안내를 받아 영국대사관저를 둘러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주한영국대사관은 1890년부터 13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다. [중구 제공]
지난 7일 진행된 ‘미리 정동야행’에서 중구민 18명이 정동 ‘터줏대감’ 크룩스 주한영국대사의 안내를 받아 영국대사관저를 둘러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주한영국대사관은 1890년부터 13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다. [중구 제공]

후각과 청각이 즐거운 ‘공감각’콘서트, ‘정동다향(茶香)’도 관객을 기다린다. 24일 오후 7시 30분 정동극장 야외마당에서는 커피를 곁들인 공연이, 25일 오후 2시에는 차와 함께 음미할 수 있는 연주가 있다.

중명전 앞마당에서는 25일 오후 4시 배우 이광기의 진행으로 서도소리가, 오후7시에는 가야금 공연단 ‘누룽지’의 구수한 가락이 선보일 예정이다.

2015년 서울 중구가 시작한 정동야행은 우리나라 최초의 문화재 야행으로, 매년 20만 명 이상의 서울시민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찾고 전국 곳곳에서 벤치마킹이 이어지는 등 성공한 지역축제의 대표적 사례다. 2018년까지 매년 5월과 10월에 행사를 열었고 이후 서울시에서 운영하다가 지난해 10월 다시 중구의 품으로 돌아왔다.

 

[전국매일신문] 임형찬기자
limhc@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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