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양천구, 경로당 운영업무 자동화 도입
상태바
양천구, 경로당 운영업무 자동화 도입
  • 박창복기자
  • 승인 2024.05.20 09: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 최초 QR 코드 관리시스템 적용
양천구 경로당 운영진에게 ‘경로당 운용 자동화 시스템’ 활용법을 설명중인 스마트경로당동행단원의 모습. [양천구 제공]
양천구 경로당 운영진에게 ‘경로당 운용 자동화 시스템’ 활용법을 설명중인 스마트경로당동행단원의 모습. [양천구 제공]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가 전국 최초로 큐알(QR) 코드를 활용한 ‘경로당 운용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내 스마트경로당 10개소를 대상으로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20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현재 관내 156개 경로당의 운영을 맡고 있는 회장과 총무의 평균 연령은 80세다. 고령의 운영진들이 이용자 현황 등록, 자산·시설 관리, 예산 정산 등 대부분의 업무를 수기로 처리하고 있어 시간과품이 많이 드는 등 비효율성이 큰 탓에 개선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운영비의 경우 종이 출력물로 정산하고 있어 투명한 예산행정 구현을 위한 운영체계의 디지털화가 시급한 실정이었다.

시스템의 핵심 기반인 모바일 QR 코드는 어르신들이 복잡한 과정 없이 스마트폰 스캔 한 번으로 간편하게 운영체계에 접속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경로당 운영진들은 각 시설에 배정된 QR 코드로 접속해 자산 관리, 물품 내구연한 관리, 물품 유지보수 신청, 예산 정산, 문화 프로그램 조회, 상황 모니터링, 공지사항 관리 등의 업무를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다.

시스템 도입 직후 근무시간에 맞춰 매번 전화로 경로당 물품 배급 및 유지 보수를 신청해야 했던 번거로움이 당장 해결됐다. 언제든 QR 코드로 시스템에 접속해 클릭 한 번으로 물품 관련 신청이 가능해져 경로당 자산관리가 훨씬 편리해졌다.

뿐만 아니라 종이 영수증 증빙 대신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만 등록하면 운영비 정산이 가능토록 처리 절차가 크게 간소화됐다. 또한, 경로당 · 복지시설에서 운영하는 각종 어르신 여가 프로그램을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확인하고, 시스템에 연계된 만족도 조사로 현장의 생생한 의견까지 수집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경로당 내부 조명도 연동된 스마트폰으로 조도 제어가 가능해 관리비 경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시스템의 본격 도입에 앞서 구는 디지털 문명이 낯선 경로당 운영진을 위해 지난 3월 자동화 시스템 활용 사전 교육을 실시했으며, 서울시동행단일자리 및 보람일자리 참여자 17명을 현장에 배치해 원활한 적응을 돕고 있다.

구는 향후 시스템 운영 성과를 면밀히 분석해 나머지 경로당 146개소에도 확대 도입을 검토할 방침이다.

[전국매일신문] 박창복기자 
parkch@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