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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한미 친선 한마음 축제서 위치 뒤바뀐 태극기 송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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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한미 친선 한마음 축제서 위치 뒤바뀐 태극기 송출 '논란'
  • 평택/ 김원복기자
  • 승인 2024.05.23 14: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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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쾌·이쾌 위치 바뀐채 송출...현장 지적에도 강행
시의회 "관계자 엄벌해야"·시 "진심으로 사과" 성명
[평택시의회 제공]
[평택시의회 제공]

경기 평택시가 지난 18일 평택한미한마음축제 행사장에서 4쾌가 뒤바뀐 잘못된 태극기를 게양하고 행사를 개최해 질타를 받았다.

23일 평택시의회에 따르면 시는 18·19일 팽성읍 캠프 험프리스(k-6) 주한미군기지 정문 앞에서 제19회 한미 친선 한마음 축제를 개최했다.

문제는 첫날인 18일 오후 열린 개막식의 애국가 제창 순서에서 특설무대의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에 4쾌 위치가 잘못 그려진 태극기가 송출되면서 발생했다.

이때 태극기는 건곤감리쾌 가운데 오른쪽 위에 있는 ‘감쾌’와 왼쪽 아래에 있는 ‘이쾌’의 위치가 뒤바뀐 형태였다. 

현장에서 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소속 의원이 태극기가 잘못됐다고 지적했지만 시는 이를 바로잡지 않은 채 애국가 제창 등을 이어 갔다.

이와 관련 시의회는 행사 이후 아무런 사과나 조치도 취하지 않은 집행부에 대해 발생원인 조사와 처분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최준구 시의원은 “행사 규모와 참석자들의 상징성 등을 감안할 때 집행부 주장대로 단순 실수라고 갈음하기에 그 잘못이 너무 크다”며 “시는 시민과 주한미군기지사령관을 비롯한 미군 가족에게 사과하고 제대로 된 태극기 사용부터 챙겨 공직기강을 바로 세우기 바란다”고 질타했다. 

논란이 커지자 시는 지난 20일 보도자료를 내고 “한미 친선 우호 행사에 잘못된 태극기가 사용된 부분에 대해 시민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 어떤 실수도 발생하지 않도록 행사 진행에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번 한미한마음축제는 한국과 미국의 소통화합의 장으로 기획됐으며 2억2,000만 원의 예산이 지원됐다.

[전국매일신문] 평택/ 김원복기자
kimwb@j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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