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도시가구 빈부격차 20년새 2배 커졌다
상태바
도시가구 빈부격차 20년새 2배 커졌다
  • 김윤미기자
  • 승인 2014.06.11 07: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시 가구의 빈부격차가 갈수록 심해져 빈부격차 지표가 20년새 2배 가까이 높아졌다. 10일 통계청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시장 소득 기준으로 도시 2인 이상 가구의 상대적 빈곤율은 14.5%에 달했다. 이 수치는 20년 전인 1993년 8.2% 수준에 그쳤다. 빈부격차를 보여주는 지표가 20년새 약 2배로 커진 것이다. 상대적 빈곤율은 1990년대 꾸준히 상승하다가 IMF 외환위기가 닥치자 1997년 8.7%였던 것이 1998년 11.4%로 급등하며 단숨에 10% 선을 넘었다. 이후에도 상승세를 보이다가 세계 금융위기를 계기로 2008년 14.7%에서 2009년 15.4%로 급등하며 정점을 찍었다. 그러다가 2010년 14.9%, 2011년 15.0%, 2012년 14.4%에 이어 지난해 14.5%로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다. 상대적 빈곤율은 연소득이 중위소득의 절반 이하인 가구 비율을 뜻하는 것으로 이 수치가 10%라면 중간에 있는 가구 소득의 절반도 못 버는 가구가 10%라는 이야기다. 또 다른 소득불균형 수치인 5분위 배율과 지니계수 역시 20년새 상승세를 보였다. 5분위 배율은 상위 20%의 소득을 하위 20%의 소득으로 나눈 배율로 지난해에는 5.70배에 달했다. 이 수치는 20년 전인 1993년에는 3.84배에 그쳤다. 이 수치 역시 IMF 외환위기를 겪으며 1997년 3.97배에서 1998년 4.78배로 크게 뛰었고 이후 4배 선 수준을 유지하다가 2005년(5.17배)에는 5배 선을 넘었다. 세계 금융위기를 겪으며 2009년 6.11배로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후에는 2010년 6.02배, 2011년 5.96배, 2012년 5.76배, 지난해 5.70배로 다소 완화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