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의 지속과 가장의 실직으로 인한 가정불화로 학대받는 아동의 수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더 큰 문제는 어린 시절 학대를 경험한 아동들 중 상당수가 성장해 학대 부모가 된다는 이른바 '학대의 세대간 전이현상'이다.
어려서 부모에게 학대받고 자란 아이는 피해의식에 휩싸여 성장하면서 문제가 발생하면 이를 폭력으로 해결하려는 경향을 보이게 되고, 결국 자기 자식에게도 폭력을 휘두를 가능성이 그만큼 높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지난 2000년 7월 13일 아동복지법이 시행됐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 내용을 모르고 있거나 무관심한 실정이다.아직도 신체적 학대만이 아동학대인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도 있다.
정서적·성적 학대와 방임도 명백한 아동학대라는 점을 인식하고, 아동학대를 근절하기 위해 주변에서 발생하는 아동학대에 관심을 갖는 한편 자발적인 신고자세를 가져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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