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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보훈청 기고) 애국의 실천은 일상에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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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보훈청 기고) 애국의 실천은 일상에서부터
  • 승인 2016.06.2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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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과 이정민

6월은 현충일, 6ㆍ25 전쟁발발일, 6ㆍ29 제2연평해전이 있었던 달로 국가에서 지정한 호국보훈의 달이다. 이맘때쯤 흔히 볼 수 있는 기사가 청소년들의 역사인식

 

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6.25전쟁이 몇 년도에 발발했는지 모르는 학생들이 많고 북침인지 남침인지 용어에 대해 정확한 이해를 하고 있는 학생들도 많지 않다.

 

실제로 2013년 조사에 따르면 고교생 응답자의 약 70%가 6.25를 북침이라고 응답했고 절반 이상이 6.25 전쟁이 언제 발발했는지 잘 모른다고 답했다. 이러한 결과는 자라나는 청소년이 우리 역사에 대한 관심과 인식이 부족함을 단면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매우 안타까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학생들의 역사인식 부족이 그들만의 잘못일까? 조금 더 생각해보면 학생들이 우리 역사에 대한 관심을 더 많이 갖도록 이끌어 내지 못한 우리의 잘못일 수 있다. 부모 세대부터 호국 선열들을 추모하고 아이들에게 충분한 설명을 해줄 수 있었다면 앞선 수치는 달라졌을 지도 모른다. 학교 교육과 학생들만을 탓할 것이 아니라 자신부터 몸소 애국의 마음을 표현하는 실천이 필요하다.

또한 단순히 6ㆍ25 전쟁이 발발한 년도를 외우고 있는 학생들이 많다고 해서 튼튼한 안보의식이 보장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중요한 것은 학생들이 전쟁이 발생하게 된 원인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이해하고, 나라를 지키고자 희생된 분들에 대해 애도하는 그 마음에 있다. 이와 더불어 우리 주위에 나라를 위해 희생 헌신하신 많은 국가유공자분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는 것 역시 중요한 과제일 것이다.

 

애국심을 표현하는 것은 그리 거창한 것은 아닐 것이다. 호국보훈의 달에 태극기를 달고 한번쯤 시간을 내어 현충원이나 주위의 국립묘지에 다녀오는 것만으로도 학생들에게 좋은 체험활동이 될 수 있다. 돌아오는 25일에 열리는 6.25 전쟁 기념식이나, 6·25전쟁 당시 북한군을 필사적으로 저지해 미군의 증원과 다른 유엔군의 참전을 가능케 했던 한강방어선 전투를 기념하는 29일의 행사에 참여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얼마남지 않은 호국 보훈의 달 6월을 마무리하여 가족들과 함께 의미 있는 나들이를 떠나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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