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사과, 배 등 한가위용 주요과실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는 생육초기에 자연재해에 의한 피해가 미미했고 개화시기가 평년보다 10~14일 정도 빠른 데다, 일조량 등 기상여건이 좋아 조기수확으로 추석 공급물량이 충분할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도에 따르면 사과의 경우 소비량이 가장 많은 시기인 추석 2주전부터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2% 감소됐지만 평년보다는 1% 많은 5만 2000t 정도로 추정했다. 특히 추석에 주로 사용되는 홍로는 비대 상태가 상당히 좋아 8월 중순부터 순조롭게 출하될 수 있고 후지조숙계도 생육상태가 좋아 20%정도 조기수확이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사과 도매가격은 기상호조로 대과 비율이 높아지면서 전년 성수기보다 조금 낮은 상품 15kg상자에 5만 3000원~5만 7000원으로 예상된다. 배는 태풍 나크리로 호남지역에 낙과피해가 일부 발생했으나, 경북은 피해가 미미해 생육상황은 사과와 마찬가지로 전년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배 생산량은 전년보다 3%적은 27만 5000t 수준으로 전망되지만 기상호조로 이달 출하량은 추석수요가 없었던 전년보다 16% 증가된 5만 5000t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과배의 경우 과실비대와 착색을 위해 추석 1주전에 수확 및 출하가 집중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 포도, 복숭아 등 과실류도 작황호조로 전년도 보다 수확시기가 빨라지고 생산량도 늘어 이달 출하량은 7~11%가량 증가돼 추석용 공급량은 충분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준식 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이른 추석으로 한가위 과실수급이 우려됐으나 기상호조와 농가의 사전준비로 수급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하며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경북과실을 올해에도 차질 없이 전국의 소비자에게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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