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최근 경인교육대학교 경기캠퍼스에서‘경기도 다문화가정 학생 이중언어말하기 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는 다문화가정 학생의 이중언어(한국어와 부모님 모국어)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켜 다양한 문화 이해의 폭을 넓히고 나아가 국제사회에서 활약할 인재를 기르고자 마련했다.

 대회는 도내 초·중·고 재학하고 있는 다문화가정 학생 중에서 예선을 통과한 초등부 12명, 중등부 12명 등 총 24명이 참가해 자유 주제로 같은 내용을 한국어와 부모님 모국어로 각각 3분씩 발표했다.

 발표 내용은 그림과 함께 한국어를 익힌 과정을 소개하며 의사소통이 어려운 가족과 러시아 친구들을 돕겠다고 하는 ‘나는 받아쓰기 왕’, 한·중 동시 통역사가 돼 양국 소통의 다리가 되겠다는 ‘나의 꿈 나의 도전'이 발표됐다.

또, 떡볶이, 감자과자, 학교의 점심 급식 등 한국의 다양한 먹거리에 반한 내용을 담은‘음식천국’등 24명의 학생들은 저마다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진솔한 내용을 두 개의 언어로 발표해 서로 이해하는 시간을 갖았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대상과 금상 수상 학생은 오는 10월 22일 열리는 전국 대회에 경기도교육청 대표로 참가한다. 

  이에대해 경기도교육청 김정덕 민주시민교육과장은"이번 행사를 통해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이중언어 구사능력 향상뿐만 아니라 부모님 나라의 언어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여 자존감을 높이고,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군포/ 이재후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