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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북부보훈지청 기고) 광복절에 부르는 귀향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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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북부보훈지청 기고) 광복절에 부르는 귀향의 노래
  • 승인 2016.08.0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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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상과 권문경

 

오는 8월 15일은 36년에 걸친 일제의 폭압에 맞서 우리 민족의 자유에 대한 염원

과 여러 순국선열 및 애국지사님들의 나라사랑 정신 그리고 무한한 헌신으로 바탕

 

으로 성취한 광복절이다.

 

 

광복은 벌써 71주년을 맞았지만 우리 주변에는 청산되지 않은 일제의 잔재와 그 피해들이 아직도 살아 숨쉬고 있는 듯 하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님들이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무엇하나 속 시원히 해결되는 것이 없어 답답할 뿐인데 할머님들은 한분 두분 우리 곁을 떠나가고 계시다. 과연 우리가 할머님들을 위해서 진정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영화 ‘귀향’알 보면 할머님들의 슬픈 사연을 접할 수 있어 가슴이 절로 먹먹해짐을 느끼게 된다. 이 영화가 한국에서 14년간 제작되지 못하고 있다가 국민들의 기부를 통해 만들어져 일본 땅에서 상영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일본이 자신들의 만행을 스스로 알게 된 것 같아 다소 위안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그런 영화가 그런 힘든 과정을 거쳐 제작되었다는 것을 알고 보훈처 공무원인 내 스스로가 부끄러운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러나 영화 한편으로 일본을 반성하게 만드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일본은 최근 극우세력이 득세하며 과거와 같이 군국주의, 제국주의적 방향으로 노선을 선회하고 있다. 위안부 할머님들의 가슴 아픈 기억과 과거사를 부정하던 일본이 지금이라도 진정성있는 사과를 하고 역사의 과오를 인정해도 부족할 판국에 그들은 또다시 과거와 같은 실수를 되풀이 하려 하는 듯 보인다.

 

우리는 과거 일본의 만행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며 나라 잃은 슬픔 역시 지워서는 안될 것이다. 광복절 아침에 부르는 할머님들의 귀향의 노래가 더 깊은 울림으로 다가와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피땀 흘려 지키고 가꾸어낸 아름다운 우리 조국 대한민국에 영원히 울려 펴지길 간절히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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