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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만 자율학습'강원 강제학습 관행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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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만 자율학습'강원 강제학습 관행 여전
  • 춘천/ 이승희기자
  • 승인 2016.09.12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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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일부 지역에서 방과 후 자율학습이 아직도 사실상 강제적으로 이뤄지는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교육청이 최근 도내 89개 고등학교의 1학년 1개 반을 대상으로 표집 조사를 한 결과 자율학습이 학생들의 의사에 따라 결정되는 곳은 18개 시·군 가운데 고성군이 유일했다.
시 단위 가운데 자율학습 선택권 미반영률은 태백이 13.6%로 가장 높았고, 춘천 12.2%, 원주 9.2%, 속초 양양 6.4%, 삼척 4.0%, 동해 2.8% 순이었다.
군 단위 농촌 지역은 도심지역보다는 조금 사정이 나았다.
자율학습 선택권이 반영되지 않은 비율은 영월 11.8%, 평창 5.2%, 홍천·양구 4.1%, 정선 3.0%, 횡성 2.4%, 인제 1.5%, 화천 1.1%, 고성 0% 등이다.
도내 고등학교의 평일 야간자율학습 참여율은 정선 81.5%, 평창 70.6%, 춘천 69.5%, 삼척 65.9% 등이다.
학생들의 자율적인 판단이 보장된 고성군 고등학교의 야간자율학습 참여율은 33.8%다.
도 교육청은 최근 '학생의 정규교육과정 외 학습 선택권 보장에 관한 조례' 공포하고 강제 자율학습 제로(0)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보충수업과 자율학습은 학생 판단에 따라 자율적으로 운영되도록 하고, 학생들의 자율적인 활동을 지원해 사교육을 경감할 방침이다.
또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 능력을 키울 기회와 공간을 제공하고,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지는 민주적인 학교 문화를 조성하기로 했다.
나아가 매주 수요일은 보충수업과 자율학습이 없는 날로 지정할 예정이다.
강원교육청은 "조사결과 학생들의 자율학습 선택권이 지역에 따라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학생들의 자율적인 학습선택권이 보장되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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