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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익 알바' 문자받고 보이스피싱 가담 30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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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익 알바' 문자받고 보이스피싱 가담 30대 구속
  • 인천/ 맹창수기자
  • 승인 2016.10.05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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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의 지시를 받고 사기 친 돈을 인출해 전달하려던 30대가 검거됐다.
A씨(38)는 지난달 27일 보이스피싱에 걸려든 B씨(47·여) 등 6명으로부터 송금받은 1494만원을 서울의 한 은행에서 현금으로 인출해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에 전달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뚜렷한 직업이 없는 A씨는 '고수익 아르바이트를 모집하는데 돈을 뽑아서 전달만 해 주면 된다'는 문자를 받고 보이스피싱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현지 보이스피싱 조직은 금융회사 직원을 사칭해 국내에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서민자금 대출을 저리로 해 줄 수 있는데 보증금이 필요하다"며 피해자들을 속였다.
인출책 A씨는 국내 총책의 지시를 받고 별도로 모집한 제3자 명의 계좌로 피해자들로부터 돈을 송금받은 뒤 1000만원당 20만∼30만원의 수수료를 받는 조건으로 조직에 현금을 전달했다.
경찰은 은행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A씨를 검거하고 범행에 사용한 카드 9개, 통장 1개, 휴대폰 5개 등을 압수했다. 경찰은 이들 조직에 돈을 받고 계좌를 빌려 준 명의자들과 국내 총책을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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