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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16% “낮은 보수 때문에… 이직의향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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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16% “낮은 보수 때문에… 이직의향 있다”
  • 서정익기자
  • 승인 2014.01.16 0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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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행정부, 일반직 1053명 대상 첫 보수격차 인식조사  “민간기업 사무직72%수준” 생각 발전 가능성·업무환경 열악 인식 이직시 희망보수 현 143% 원해 55%는 “공무원 직업에 자부심”  공무원의 10명 중 2명 꼴로 이직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행정부는 32개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소속 3~9급 일반직 공무원 1053명을 상대로 지난해 10월 14~31일 공무원 보수격차에 대한 인식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안행부 관계자는 “민간과 공무원간 보수격차가 좁혀지고 있지 않은 가운데, 이에 대한 인식조사를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직 시 기대보수 수준을 통해 공무원 보수의 하한선을 간접적으로 구해본 게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조사결과, 공무원들은 학력과 연령, 경력이 비슷한 민간기업 사무직 종사자와 비교했을 때 자신의 보수를 72.1% 정도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민관보수수준 분석결과, 일반직 공무원의 보수가 100인 이상 사업체 평균임금의 77.6%로 조사된 데 비하면, 실제 임금수준보다 보수가 더 낮다는 생각이 강했다. 공무원들은 직업 지속성과 사회적 기여도, 시간적 여유 등의 경우 민간기업보다 상대적으로 낫지만, 보수나 발전가능성, 업무환경은 민간기업보다 열악하다고 인식했다. 민간기업으로 이직할 의향이 있는 공무원은 전체의 16.3%로 집계됐다. 이직 의향이 없다는 응답은 60.3%로 훨씬 많았다. 나머지 23.4%는 ‘반반’이라고 답했다. 이직 의향이 있는 172명에게 그 이유를 2가지씩 꼽으라고 한 결과 89.4%는 보수라고 답했고, 40.9%는 발전가능성, 34.1%는 업무환경과 시간적 여유, 21.3%는 조직문화를 선택했다. 남성이면서 월평균 가구소득이 200만~300만 원 미만의 계층은 이직 의향이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50대 이상·고졸 이하·읍면동 소속·근무경력 30년 이상·기능직·소득 100만~200만 원 미만 계층은 이직 의향이 없었다. 이직 의향이 있는 공무원들은 이직시 1~100순위 기업으로 옮기고 싶어했으며, 21.5%는 부장 이상 직급을 원했다. 이직 의향이 있는 공무원들의 민간기업 이직시 희망 보수수준은 현 보수대비 평균 142.7%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평균은 135.3%였다. 공무원들의 직업만족도를 보면 보수에 대해 77.4%가 ‘적다’고 응답했고, 51.9%는 업무수행에 대한 평가가 성과에 비해 낮다고 여겼으며, 54.9%는 공무원이라는 직업에 대해 자부심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공무원이라는 직업에 대한 사회적 평가에 대해서는 ‘좋다’가 34.8%, ‘좋지않다’가 31.8%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공무원이라는 직업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한다는 비율은 45.9%로 불만족 11.8%에 비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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