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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기록적 폭설…전국 자원봉사자 온정에 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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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기록적 폭설…전국 자원봉사자 온정에 녹는다
  • 지방종합/ 이승희기자
  • 승인 2014.02.16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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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원봉사자 1만여명 피해현장서 제설·복구작업 피해액 수백억 ‘눈덩이’… 정부차원 다방면 지원 절실 강원 동해안 지역에 기록적인 폭설로 인해 도시기능이 마비되는 등 피해가 산더미처럼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전국서 온정의 손길이 줄을 잇고 있다. 13일 대설특보와 함께 또다시 30㎝ 이상의 많은 눈이 내려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군과 경찰, 공무원, 자원봉사 등 모두 5만 8258명이 제설작업에 나섰다. 이날 각지에서 피해현장을 찾은 자원봉사자는 6개 시·군에 4202명으로 주로 시가지와 골목길, 비닐하우스 붕괴 피해 현장 등에서 제설 및 복구활동을 벌였다. 12일까지는 6005명의 자원봉사자가 제설과 복구에 힘을 보탰다. 이날 서울시청 소속 공무원 등 117명과 장비 18대는 속초지역에서 제설을 도왔으며, 경기도청 공무원 등 80명과 철벽부대를 사랑하는 모임 회원 15명 등은 삼척 노곡면 상군천리와 시내에서 제설 및 봉사자 위문활동을 벌였다. 경기도 내 수원과 성남, 안양 등 8개 자치단체 등은 강릉과 양양, 삼척 등에 굴착기와 덤프 등 제설장비 16대를 지원했다. 서울시와 경기도를 비롯한 광명시, 남양주시, 파주시, 용인시 자원봉사센터 290명은 강릉시 강남동 월호평동과 구정면 등에서 비닐하우스 철거 및 제설을 도왔다. 충북 제천대한적십자사봉사회 40명을 비롯해 경기북부청 공무원 80명, 경기도 해병대연합 60명, 아이코리아 관계자 10명 등 전국 각지에서 몰린 자원봉사자들도 곳곳에서 제설 작업에 힘을 보탰다. 지난 12일에는 경기도자원봉사센터와 경기도 중앙·부천·고양자원봉사센터, 대한적십자사 중앙봉사센터, 인천시 등 170여 명은 강릉에서 제설 작업을 벌였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자원봉사단 60명과 비상 급수용 병물 2만 개를 동해안에 긴급 지원했다. 대한적십자사 도지사 소속 120명의 적십자봉사원도 속초 인근에서 제설작업을 벌이고 간식을 전달했다. 군 장병은 이날도 여전히 땀을 흘렸다. 1군사령부 예하 11사단과 3여 단, 702특공연대, 2사단 장병 2700여 명은 강릉과 동해, 속초, 삼척, 고성 등에서 제설작전을 펼쳤다. 강원경찰 1·2·3중대와 서울청 4142중대 등 500여 명도 강릉과 동해 삼척 등에서 진입로 제설 및 지붕 눈 치우기 작업을 했다. 인천과 전북도로관리사업소 강동구청 등 10개 기관 및 단체에서는 11, 12일 제설장비 45대를 지원했다. 그러나 6일부터 모두 18만 688명이 동해안 지역에서 제설 활동을 벌였지만 아직 많은 곳의 눈이 쌓인데다 이날 오전까지 강릉에 최고 35㎝ 등의 눈이 또 내리면서 제설 인력 추가 투입이 시급한 실정이다. 5개 시·군 32개 시내버스 노선 256㎞는 여전히 단축운행 중이고 2개 시·군 6개 마을 65가구는 차량 진입이 어려워 도보진입만 가능한 상태다. 제설작업이 대부분 주요 간선도로와 시 외곽지역 등지에 집중되면서 도심 내 뒷길 등 골목길은 이른바 ‘토끼길’로 사람만 통행할 수 있다. 일반 주택지는 물론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쓰레기 수거가 일주일째 중단돼 쓰레기 대란이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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