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황해 물류거점 당진항과 사통팔달의 교통으로 수도권 배후도시로서 뛰어난 입지여건을 가진 충남 당진으로 기업들이 몰려들고 있다.
10일 당진시에 따르면 올해 신규 공장승인 신청건수는 10월 말 기준 72건으로 올해 초 목표로 세웠던 60건을 훌쩍 넘어섰으며 이에 따른 투자규모와 고용인원도 각각 329억원, 806명에 달한다.
이중 수도권에서 이전을 결정한 기업은 모두 5개 업체로, 수도권 규제완화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이러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배경에는 시의 찾아가는 맞춤형 투자유치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당진에 투자를 결정하고 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한 기업도 일본 페로텍사(6월)와 (주)일진유니스코, (주)삼미산업(이상 10월), (주)드림캠, 금오MT, 동방노보펌(주), (주)영진철강(이상 11월) 등 모두 7개사에 이르며 이들의 투자예정액을 모두 합하면 약 1289억원이다.
이중 일본 페로텍사는 지난 9월 22일 기공식을 갖고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된 송산2산업단지에 6만6467㎡ 규모의 공장설립에 착수했으며 지난해 10월 총1905억원의 투자협약을 체결한 동아쏘시그룹도 올해 5월 (주)수석 당진공장 건립절차에 돌입하는 등 당진 투자를 본격화 했다.
시에 따르면 올해 공장등록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생산 활동에 돌입한 기업도 10월 말 기준 60개사를 넘어서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공장 이전을 희망하는 기업이 있는 곳에 직접 찾아가 우리시의 투자여건을 설명하고 인센티브 지원내용을 집중 홍보한 것이 기업유치의 비결”이라며 “경기둔화 등 투자여건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포기하지 않고 우량기업 유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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