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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래버린 쓰레기에 양심불량으로 '이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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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래버린 쓰레기에 양심불량으로 '이중고'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16.11.22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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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지역에서 쓰레기 무단투기가 대폭 증가해 지방자치단체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자체들은 환경순찰을 강화하고 쓰레기 무단투기 계도활동을 이어가고 있지만, ‘버려지는 양심’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다.
 오래된 건물이 많은 남구의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 건수는 2014년 835건, 2015년 1052건으로 증가추세다. 올해는 지난달 18일까지 1091건으로 집계돼 이미 지난해 수치를 넘어섰다.
 구는 특별한 관리.감독자가 없는 노후주택과 도시형 생활주택 주변에 몰래 버려지는 쓰레기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남구 관계자는 “아파트 단지들은 전담 관리·감독자가 쓰레기 무단투기를 단속하는 반면, 다세대주택 등은 따로 감독자가 없어 늘 쓰레기가 몰래 버려진다”며, “재활용 쓰레기를 모으는 일부 노인들이 쓰레기 종량제 봉투까지 훔쳐가면서 쓰레기 수거가 제대로 되지 않는 등 ‘양심 불량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자체들의 관리.감독이 닿지 않는 국유지에도 쓰레기가 대량으로 버려진다. 최근 옛 송도유원지 국유지 곳곳에는 폐타이어와 차량 폐기물이 대량으로 버려진 채 발견됐다. 이 지역은 공사장 안전펜스와 덤불 등으로 가려져 행인의 눈에 띄지 않는 국유지로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가 나눠 관리하는 곳이다.
 기획재정부 소유 토지 관리를 대행하는 한국자산관리공사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국유지에 쓰레기가 무단으로 버려져 처리 주체를 두고 담당 지자체와 갈등을 빚는 경우도 꽤 있다”며, “인근 중고차 수출단지에서 버린 것으로 추정한다. 현장조사를 마친 뒤 수거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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