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절물자연휴양림 연간 입장객이 1997년 7월 개장 이후 20년 만에 처음으로 70만명을 돌파했다.
제주시는 지난 18일 기준 절물자연휴양림 입장객 수가 70만3312명을 기록, 지난해 동기(58만6482명) 대비 19.9%(11만6830명)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절물자연휴양림을 찾은 방문객을 유형별로 보면, 어른·청소년·어린이 등 일반 탐방객이 31만6839명(45%), 단체관광객 7만7209명(11%), 6세 이하·65세 이상·장애인 등 교통약자 15만4333명(21.9%), 숲체험을 위한 어린이 입장객 7만7634명(11%), 숲속의 집 이용객 5만8042명(8.3%), 국가유공자 4760명(0.7%), 지역주민 4245명(0.6%) 등이다.
이 같은 추세라면 연말까지 75명이 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개장 첫해인 1997년 4만5천790명이던 연간 입장객은 1999년 처음으로 10만명을 넘어 10만1076명을 기록한 데 이어 2004년 28만7077명, 2008년 41만6258명, 2010년 63만8726명, 2013년 68만3861명 등으로 증가했다.
절물자연휴양림은 산림욕에 최적인 30∼50년생 삼나무와 편백나무는 물론 올벚나무 노거수 군락지와 해송 노거수 군락지, 연리목 등이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경관으로 도민과 관광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으며 전국 41개 국립자연휴양림 중 매년 최다 방문객을 유치하고 있다.
휴양림 안에는 숲 속의 집(숙박시설), 산림문화휴양관, 약수터, 어린이 놀이터, 연못, 잔디광장, 산책·등산로, 순수한 흙길로 된 8.4㎞의 '장생의 숲길' 등 다양한 시설이 있어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다.
제주 시가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등산로 정상의 말발굽형 분화구와 한라산 주변 오름 군락을 조망할 수 있는 절물오름, 개오리오름 등은 건강 걷기 코스로 인기를 끈다.
산책로는 노인과 어린이·장애인도 어렵지 않게 걸을 수 있을 정도로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으며, 해발 697m 고지까지 오르는 등산로는 1시간 정도면 충분히 왕복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