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학 협력…학생들 직접 디자인
<전국매일/서울> 이신우기자=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상일미디어고 교문과 연결된 높이 4.8m, 길이 72m 옹벽에 산뜻한 벽화를 그려 넣어 도시미관 개선 뿐만 아니라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해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을을 얻고 있다.
옹벽디자인은 두 개의 이야기로 구성돼 있다. 한 면은 특성화고인 상일미디어고의 5개 학과를 재미있고 참신한 그림으로 소개했다. 다른 면은 기존에 식재돼 있던 식물을 최대한 활용했다. 꽃‧나비형태의 조형물을 더해 자연의 느낌을 그대로 살렸다.
깔끔하게 단장된 벽화도 인상적이지만, 민‧관‧학 협력을 통한 옹벽 디자인 제작 및 개발 과정도 눈여겨 볼만하다. 3차례 진행된 디자인워크숍을 통해 학생들은 직접 그림을 디자인했다. 지난 6월과 8월에는 주민공청회를 열어 주민 의견을 수렴했다. 서울디자인재단 디자인 컨설턴트와 청년 디자이너도 상담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옹벽 개선으로 통학로가 경쾌해졌다. 무엇보다 학생과 주민이 함께 소통해온 과정에 보람을 느낀다.”며, “도시 디자인에 심혈을 기울여 차별화된 구의 이미지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국매일신문 - 전국의 생생한 뉴스를 ‘한눈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