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사고로 전 국민이 애도하고 있는 가운데 7선의원을 지낸 전 국회부의장 오세응씨(성남거주)가 22일 국회헌정기념관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기로 해 빈축을 사고 있다.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지 6일. 260여명의 학생 및 여객들의 생사를 알지 못해 국민들은 기적 같은 생환소식에 애태우고 있고 정치권이나 정부, 자치단체들도 행사를 취소하고 있는 마당에 국회부의장까지 한 인사가 출판기념회를 연다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게 성남시민들의 여론이다. 오세응 전 국회부의장은 22일 오전 11시 국회헌정기념관에서 자신의 저서 ‘잘못된 정치, 49%는 국민의 책임’이라는 출판기념회를 하겠다고 21일 보도자료를 각 언론사에 보냈다. 오세응 전 국회부의장은 제8대 국의의원으로 정치인의 길을 걷기 시작한 이후 15대 국회 부의장을 역임했고 정무제1장관,국회 문화체육공보위원회위원장,통일외무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오세응 전 국회부의장 측은 “이날 출판기념회는 최근 발생한 세월호 사건과 관련, 당초계획 했던 출판기념회보다 규모를 축소해 경건한 분위기에서 행사를 개최하겠다”고 짤막한 해명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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