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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앞바다 수산물 · 어구 절도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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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앞바다 수산물 · 어구 절도 ‘기승’
  • 영덕/ 김원주기자
  • 승인 2017.01.17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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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시간대 마구잡이 절도행각…훔친 어구·로프 연결 불법포획도
대게어업인聯, 신고포상금 3천만원 지급…해경도 대책 마련 착수


 경북 영덕, 울진 등지의 동해상에서 수산물과 대게어망 등 각종 어구를 훔쳐가는 해상절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경북 동해안에서 어민들이 애써 잡은 수산물과 어구 등을 마구 훔쳐가는 도난사건이 잇따르자 포항해경이 지난해 항·포구에 CCTV를 설치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으나 대부분 해상에서 야간시간대를 이용한 절도행각이 이뤄져 별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절도행각은 해상에서 어구를 절취한 후 어구 및 로프를 연결해 재투망하고 자신들의 소유 어구인 양 교묘히 위장한 뒤 수시로 어장 위치를 옮겨가며 조업하는 방법으로 절도 불법포획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해경 경비함정이 접근하면 즉시 로프를 잘라 포획된 증거물을 수중에 버리는 등 흔적을 없애고, 입출항 시 레이더 추적을 피하기 위해 타선박과 섞여 함께 이동하는 등 지능적인 수법으로 범행을 지속해 오다 보니 해경의 단속에도 교묘히 피하고 있다.


 이에 영덕군연안대게어업인연합회(회장 김해성)에서 주야간으로 자발적으로 회원들의 선박을 이용해 감시선을 운영하고 있으나 어민들의 생계와 소형선박으로서는 감시선 역할을 하기에 턱 없이 역부족한 상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연합회 자체적으로 대게어망 손괴나 절도행각을 신고시에는 동영상이나 직·간접적으로 증거가 확보되면 신분보장과 함께 3000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이처럼 경북 동해안에서 어민들이 애써 잡은 수산물과 어구 등을 마구 훔쳐가는 도난사건이 잇따르자 포항해경은 최근 해상절도범에 대한 대대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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