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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통합 4년만에 인구감소... 부동산 원인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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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통합 4년만에 인구감소... 부동산 원인 지적
  • 창원/ 김현준기자
  • 승인 2014.06.23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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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의 인구가 4년전 통합때보다 오히려 감소하는 추세다.창원시는 지난 16일 안상수 당선인 시장 업무보고때 올 5월말 기준으로 창원시의 주민등록인구를 107만8천152명으로 보고했다.2010년 7월 1일 창원시, 마산시, 진해시가 합쳐져 통합 창원시로 출범할 당시 인구는 108만1천499명이었다.그때와 비교해 3천347명이나 줄었다. 통합 초기에는 달마다 기복은 있었지만 창원시 인구는 전체적으로 조금씩 늘어났다.통합한 그해 12월 109만181명, 2011년 12월 109만1천881명까지 증가했다.2012년 5월에는 109만2천554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기초지자체로는 경기도 수원시(114만명)에 이어 두 번째로 110만 명 돌파를 눈앞에 뒀다.창원시는 지속적인 인구증가는 통합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러나 이후로는 창원시 인구가 감소세로 돌아섰다.매달 수백여 명씩 인구가 줄어 2012년 12월 109만1천471명, 2013년 12월 108만3천731명까지 떨어졌다.올들어서도 감소세는 멈추지 않아 결국 통합 이전으로 뒷걸음질쳤다.특히, 통합 이전 옛 창원시 행정구역에 속했던 성산구, 의창구 2개 구는 인구 50만명이 붕괴됐다.통합이 되지 않았다면 옛 창원시는 경남 최대도시 자리를 김해시(52만5천명)에 내줘야 한다는 의미다.창원시 인구가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것은 서민들에게 부동산 문제가 큰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실제로 창원시에서 부동산 가격이 가장 비싼 성산구의 인구유출이 두드러진다. 성산구 인구는 2010년 7월 25만576명에서 올해 5월 24만679명으로 1만명 가까이 감소했다.성산구 지역은 통합 이후 부동산 가격이 오른데다 아파트 신규공급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기존 아파트까지 재건축에 들어가면서 인구가 창원시내 다른 구나 인접한 김해시 등으로 유출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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