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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첫날 귀성객 사고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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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첫날 귀성객 사고 잇따라
  • 전국종합
  • 승인 2017.01.2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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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추락·충돌, 자살·화재도 속출

▲27일 오전 전북 순창군 인계면 한 도로에서 A씨(50) 등 일가족 4명이 탄 쏘렌토 승용차가 빙판길에 미끄러져 개울가로 추락했다.

  설 연휴 첫날인 27일 전날 밤부터 내린 눈과 비가 도로에 얼어붙으며 교통사고로 이어져 귀성객 인명 피해가 줄을 이었다.

  이날 오전 6시30분께 전북 순창군 인계면 도로에서 A씨(50) 등 일가족 4명이 탄 쏘렌토 승용차가 빙판길에 미끄러져 길 옆 2m 아래 개울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A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A씨의 아내와 자녀 2명이 부상했다.

  또 27일 오전 1시 30분께 대전 유성구 한 교차로에서 좌회전하던 올란도 승용차가 직진하던 베르나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사고 후 올란도 승용차는 그대로 달아났다. 

  이 사고로 베르나 승용차에 타고 있던 A씨(57) 등 2명이 다쳤다. 경찰은 올란도 승용차가 신호를 위반해 달리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조사 중에 있다. 

  한편 명절을 앞두고 안타까운 소식도 이어졌다. 26일 오후 11시께 경북 구미시의 한 아파트에서 새터민 B씨(48)와 B씨의 아내(40)가 독극물을 먹어 119구급대원들이 병원으로 옮겼지만 아내는 숨지고 C씨는 중태다.

  경찰은 이 부부가 동반 자살을 기도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강원 고성군의 육군 부대에서는 26일 오후 9시께 휴가를 마치고 복귀한 C일병이 나무에 목을 매 있는 것을 동료들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C일병의 옷에서는 "저는 입대 이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쓰레기였나 봅니다. 어머니 죄송합니다. 저는 먼저 가겠습니다"는 쪽지 형태의 짤막한 메모가 발견됐다.

  27일 오전 6시 5분께 경기 의정부시 지하철 1호선 망월사역에서 전동차가 승강장에 들어오는 순간 70대 노인이 선로로 뛰어내려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화재도 곳곳에서 일어났다. 27일 오전 3시40분께 경북 안동시의 창고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30여㎡ 규모 창고 1개 동과 인근 주차 차량 등을 태워 4,800여만원(소방서 추산)의 피해를 낸 뒤 30분 만에 꺼졌다.

  오전 1시 10분께는 경북 문경시 주택에서 불이 나 4,900여만원(소방서 추산)의 피해를 내고 1시간 30분만에 진화됐다.

  전남 광양시의 모텔과 강원 철원군의 주택에서도 화재로 투숙객과 주민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인천에서는 전날 오후 8시40분께 옹진군 승봉도 부근 해상에서 18t급 도선이 암초에 걸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이 승무원 2명을 모두 구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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