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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왕산 활강스키장 주민감사 청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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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왕산 활강스키장 주민감사 청구 추진
  • 춘천/ 이승희기자
  • 승인 2014.07.01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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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리왕산의 보전과 환경동계올림픽 실현을 위한 대책위원회'와 강원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30일 강원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리왕산을 지키고자 주민감사 청구와 주민소송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최근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가 '유치파일'의 약속을 저버리고 "환경훼손을 줄이고자 여자코스를 없애고 1개 코스로 남녀경기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것은 유치파일이 협의에 따라 변경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활강경기장의 표고 차가 800m가 안 되면 두 번에 나눠 뛰어도 된다는 국제스키연맹(FIS)의 '2Run' 규정을 적용하면 우리나라 대표적인 생물다양성 지역인 가리왕산을 보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가리왕산 보전과 환경동계올림픽 실현을 위해 주민감사청구와 소송을 통해 정부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스키연맹(FIS),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를 설득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강원도의회는 도민의 혈세를 낭비하지 않도록 도의 올림픽 재정 적자를 줄일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할 것과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는 정부 및 강원도와 협의해 동계올림픽 추진계획을 전면적으로 재조정해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는 최근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기 IOC, FIS 등과 협의를 거쳐 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 여자 활강 코스를 따로 건설하지 않고 남자 코스에서 같이 경기를 치르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가리왕산의 올림픽 슬로프 면적은 애초 73㏊에서 51㏊로 30%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애초 조직위는 강원도 가리왕산 중봉에 여자 활강코스, 하봉에 남자 활강코스를 따로 건립할 예정이었으며, 2011년 7월 대회 유치 이후 국내 환경단체들은 가리왕산이 산림유전자원 보호구역이라는 점을 들어 스키 슬로프 건설에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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