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횡성産 농축산물 수출 ‘300만불 시대’ 연다
상태바
횡성産 농축산물 수출 ‘300만불 시대’ 연다
  • 횡성/ 안종률기자
  • 승인 2017.02.02 09: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美 전역 가공식품 150만불 판매 목표
홍콩 ‘횡성한우’ 이어 마카오 홍삼 수출
수출품목·시장 다변화 등 전 행정력 집중

 강원도 횡성군이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을 수출로 극복하고 곤두박질치는 농산물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횡성군은 지난해 횡성한우의 홍콩 수출을 시작으로 올해는 중국 광저우로 홍삼을 수출하는 등 수출품목과 시장을 다변화할 계획이어서 눈길을 끈다.
 횡성군이 수출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강원도에서 처음으로 수출 가능성이 있는 품목을 생산하는 관내 업체들이 회원 간 수출정보 교환을 위해 횡성군가공식품수출협의회(회장 박승인)를 결성하면서부터이다. 수출을 하고 싶어도 까다로운 절차와 여러 가지 장벽에 부딪혀 엄두도 못 내던 업체들이 힘을 모으고 군이 본격적으로 행정력을 지원하면서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


 수출 원년인 지난 2015년에는 미국서부 LA갤러리아마켓과 LA서울국제공원 등에서 50만불 판매를 기록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LA를 비롯한 미국동부 뉴욕, 뉴저지, 보스톤 등에서 특판전을 열어 100만불 판매 돌파라는 기록을 세웠다. 횡성한우도 홍콩으로 본격적인 수출길을 시작하며 지난해 하반기에만 50만불 이상을 판매했다. 이는 한우의 고장 횡성에서 청정한 자연환경을 기반해 사양관리 등으로 국내 최고 브랜드를 넘어 횡성한우 세계화를 알리는 쾌거였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수출에 탄력을 받은 횡성군은 올해에는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수출 300만불 시대를 연다는 다부진 목표를 세웠다.


 우선 횡성군 가공식품수출협의회에서는 미국 전역을 두드리며 한인들이 선호하는 젓갈, 마죽, 미숫가루, 떡류, 황태채, 분말효소, 건나물, 도라지청, 고려홍삼정, 해물·멸치쌀국수, 찐빵 등 가공식품을 특별 할인된 가격으로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며 150만불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대한민국의 대표 브랜드로 알려진 횡성한우는 홍콩에 이어 마카오를 공략한다. 횡성한우를 수입하고 있는 홍콩 현지에서는 가격경쟁이나 판매량에서 일본 와규를 앞질렀다는 평도 있다. 지난달 이미 한우 700kg을 수출한 횡성축협에서는 최대 월 2톤도 가능하다는 자신감으로 100만불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
 횡성홍삼영농조합법인(대표 조규식)은 6년근 홍삼 500kg(10만불)을 중국 광저우로 첫 수출을 했다. 올 연말에는 현지 반응 등을 고려해 5톤 100만불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다.


 쌀, 참깨, 들깨, 더덕, 토마토, 홍삼 등의 농산물 가공품도 홍콩의 문을 본격적으로 두드린다. 횡성쌀의 경우는 캐나다에 이어 홍콩수출을 준비하고 있다. 쌀 소비가 둔화되고 쌀값이 하락돼 정부차원의 대응이 필요한 상태에서 국내 판로의 한계성을 극복하고, 가격경쟁에서 우위를 점유할지 귀추가 주목되는 부문이다.
 횡성군은 한우, 쌀, 홍삼 등 농축산물의 수출품목 다변화와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자체 조직진단을 통해 기업유치지원과 등 3개 부서에서 담당하고 있는 수출업무를 전담부서를 새로 만들어 일원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횡성농축산물 수출을 위한 포럼 정례화를 추진하고, 횡성한우 품질인증제에 이어 농산물에 대한 군수품질인증제도 새롭게 도입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