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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육거리·성안길 ‘국제 관광명소’로 거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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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육거리·성안길 ‘국제 관광명소’로 거듭
  • 청주/양철기기자
  • 승인 2017.02.05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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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공사 글로벌명품시장 육성사업단, 2차연도 사업 본격 추진

중부권 최대 규모의 전통시장인 청주 육거리종합시장과 '청주의 명동'인 성안길이 국제적인 관광명소로 거듭나기 위해 박차를 가한다.


오랜 기간 청주를 대표하는 유통 중심가로 자리매김해 온 육거리시장과 성안길은 2015년 중소기업청이 추진하는 '글로벌 명품시장'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한국관광공사 청주 글로벌명품시장 육성사업단(이하 사업단)은 올해 사업 2차연도를 맞아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에게도 통할 수 있는 글로벌 상품 개발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우선 육거리시장 지하에 100년 가까이 묻혀 있는 '남석교'를 상품화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길이 80m, 높이 약 2m의 남석교는 조선 시대 이전의 돌다리로는 국내에서 가장 길다.


예로부터 정월 대보름 답교놀이 장소로 유명했던 남석교이지만 1920년대 일제가 이 일대 물줄기를 메워 도로를 내는 과정에서 파묻혔다. 고려 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보이는 귀중한 문화유산이지만, 100년 가까이 햇빛을 보지 못하다 보니 문화재로도 등록돼 있지 않다.


이런 아픈 과거를 간직한 남석교를 복원해 육거리시장을 대표하는 체험 공간으로 만들어보자는 게 사업단의 구상이다. 석교 밟기 축제를 재현하고 기념품을 제작해보자는 의견도 나왔다.


다만 남석교를 원위치에 해체 복원하고 주변 지역을 정비하려면 수백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남석교 자체만을 해체 복원하거나 이전 복원, 모양을 본떠 신설, 시뮬레이션 복원, 지하체험관 조성 등 다양한 복원 방법이 검토되고 있다. 성안길에서는 용두사지 철당간을 활용한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사업단은 성안길 한복판에 있는 철당간 광장을 10∼20대 젊은층 감성에 맞춘 만남의 장소로 재창조한다는 계획이다. 광장 내에 LED광고판과 디지털 영상 기둥을 설치하는 한편 야간 레이저쇼 등 다양한 볼거리기 기획된다.
오는 9일에는 철당간 광장에서 성안길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도움을 줄 '성안길 문화관광 라운지' 개통식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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