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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농수산물 수출 ‘16억 2천만弗’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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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농수산물 수출 ‘16억 2천만弗’ 대박
  • 진주/ 박종봉기자
  • 승인 2017.02.0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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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침체·소비위축 불구 지난해 목표치 16억달러 ‘초과 달성’
파프리카·딸기 등 수출 견인…19년 연속 신선농산물 수출 ‘전국 1위’

 경남도는 지난 해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위축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농수산물 수출목표인 16억달러보다 2000만달러 많은 16억 2000만달러를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16억 2000만달러(1조 9000억원) 수출금액은 경남도가 지난해 생산한 쌀 총생산액인 6천5백억원과 비교해 보면 무려 세배에 달하는 큰 금액이다.
 특히 지난 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이 전년대비 5.9%가 줄어들어 부진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경남도의 농수산물 수출은 당초 목표보다도 1.2% 증가해 2000만달러를 초과달성 함으로써 농수산식품이 경남도의 주요 수출산업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게 됐다.


 농수산물 수출실적을 부문별로 보면, 농림축산물 수출액은 9억 7902만달러로 전년 실적(9억1544만달러) 대비 6.9% 증가했다.
 농가 소득과 직결되는 신선농산물 수출액은 1억 2600만달러로 전년 실적(1억 2100만달러) 대비 3.9% 증가했다.
 이는 경남도의 신선농산물 수출의 주요 전략품목인 파프리카(4900만달러), 딸기(3300만달러), 버섯(1000만달러), 토마토(440만달러) 등 기존 효자품목의 선전에 따른 것으로, 신선농산물 수출은 1998년 이후 19년 연속 전국 1위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신선농산물 수출은 상반기에는 전년대비 10% 이상의 증가세를 보였으나 여름고온과 잦은 강우 등 일기불순으로 인한 산지 규격품 감소 및 출하지연 등으로 하반기에는 증가율이 다소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가공식품 수출액은 해외시장에서 음료(1억 3500만달러), 주류(5700만달러), 김치(4200만달러) 등의 수출이 증가하면서 7억 5260만달러로 전년 실적(7억 774만달러) 대비 6.3% 증가했으며, 가공식품 수출의 증가는 우리 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수출가공전문업체 육성, 몸에 좋은 기능성 식음료 등의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경남도의 해외마케팅 노력이 수출증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축산물 수출액은 닭고기(1400만달러) 수출금액 증가에 따라 8054만달러로 전년 실적(7327만달러) 대비 9.9% 증가했다.
 임산물 수출액은 밤(1000만달러) 수출금액 증가에 힘입어 2006만달러로 전년 실적(1330만달러) 대비 50.8% 증가했다.
 수산물 수출액은 6억4077만달러로 전년 실적(5억 8432만달러) 대비 9.7% 증가했다.
 이는 최대 수출품목인 굴이 전년대비 3400만달러(36.2%) 감소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수출금액이 많은 오징어(5400만달러), 참치(5600만달러)의 가격상승과 생선묵(3700만달러), 붕장어(4100만달러) 등의 수출물량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같이 경남도가 수출목표를 초과달성한 것은 지난해 농수산물 수출증대를 위해 적극적인 수출지원시책을 추진해 기존 일본시장에서 미국·동남아·중국시장으로 시장개척 및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고 11회에 걸쳐 중국·미국·동남아 등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경쟁력 있는 제품을 발굴하고 13회에 걸쳐 중국·미국·호주·홍콩 등 해외 홍보판촉전 및 수출상담회를 추진하는 등 국가별 맞춤형 마케팅 활동에 주력해 온 결과 이루어낸 성과라는 점에서 무엇보다 큰 의미를 지닌다.


 특히 지난해 9월 LA 농수산엑스포 판촉 및 수출상담회에서 1억8천만달러의 수출계약, 10월 북경 판촉 및 수출상담회에서 1억8십만달러의 수출계약과 3천만달러의 구매유통협약을 달성해 미국·중국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는 등 큰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조규일 경남도 서부부지사는 “세계경제 침체와 글로벌 경제불안, 중국의 비관세장벽 강화 등 어려운 수출여건에도 불구하고 경남 농수산식품이 당초 수출목표를 초과달성한 것은 그동안 수출활성화 전략을 바탕으로 신규시장 개척, 수출기반 확충 등 체계적인 해외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해온 결과”라면서 “올해에도 수출선 다변화와 빅바이어 발굴 확대, 국가별 맞춤형 마케팅 전략 등 지속적이고 다각적인 방법으로 수출 확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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