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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지기 고장 등 고층건물 30% 위험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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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지기 고장 등 고층건물 30% 위험 노출
  • 수도권취재본부/ 김창진.최승필기자
  • 승인 2017.02.08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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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지난해 도내 30층 이상 고층건물 168곳 소방·건축분야 점검결과
30.8% 29곳141건 지적사항 나와…화성 메트로 폴리스는 양호 판정

지난해 경기도 합동점검 결과 도내 고층건축물 3곳 중 1곳꼴로 화재 등에 대한 각종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8일 경기도 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11월 말까지 도내 고층건축물(30층 이상, 높이 120m 이상) 168곳을 대상으로 관계 기관 합동 소방·건축분야 점검을 한 결과 30.8%인 29곳에서모두 141건의 지적사항이 나왔다.


부천의 한 고층건물은 1층 로비 헤드 불량으로 스프링클러 10개의 물 뿌림이 제대로 되지 않았고, 곳곳의 화재 감지기 등이 떨어져 있거나 불량이었다.
고양의 한 고층건물도 사무실 곳곳의 화재 감지기가 설치되지 않았으며, 일부 비상구 방화문도 불량이었다. 분당의 한 주상복합 건축물의 경우 경보시설의 수신기 비상전원이나 회로가 고장이었으며, 방재실의 비상조명 등도 없었다.


곳곳의 시설 중에는 급수 및 살수 장치 등의 압력계 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 재난본부는 지적사항이 나온 29곳에 대한 개선 조치를 모두 마무리했으며, 5곳에 대해서는 과태료도 부과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해 합동점검 메타폴리스도 대상에 포함됐으나 지적사항은 한 건도 없었다. 도 재난안전본부는 "메타폴리스는 소방시설 자체 점검 대상으로, 지난해 시청과 합동점검 때는 피난층과 재난사고 대비 계획서 등 서류 위주로 점검이 이뤄졌다"며 "소방시설 관련 점검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전문 기관에 의뢰해 매년 2차례 하는 업체 측 자체 점검에서는 20여 건의 각종 지적사항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됐다"며 "상반기 지적사항은 모두 개선 조치됐고, 하반기 지적사항은 이달 말까지 모두 조치 완료 예정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소방관서는 업체 측 자체 점검 결과에 대해 확인점검도 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소방서는 "업체 측 자체 점검 결과에 대한 소방관서의 확인점검은 '양호하다'고 보고된 곳 위주로 표본을 선정해 한다"며 "메타폴리스가 비교적 신규 건물이고, 자체 점검 업체에서 스스로 문제점 등을 찾아내 개선 조치하기로 해 확인점검을 별도로 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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