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성매매 피의자 분신자살 소동, 10시간만에 종료
상태바
성매매 피의자 분신자살 소동, 10시간만에 종료
  • 김윤미기자 〈kym@jeonmae.co.kr〉
  • 승인 2014.07.10 08: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라마다서울호텔에서 분신자살 소동을 벌였던 성매매 알선 피의자가 10시간만에 경찰에 체포됐다. 9일 경찰과 호텔 관계자 등에 따르면 박모(49)씨는 전날 오후 5시께 투숙객으로 위장해 7층 객실에 들어간 뒤 문을 걸어 잠그고 인화물질을 뿌렸다. 같은날 오후 6시 7분께 옆방 투숙객이 “휘발유 냄새가 난다”고 신고했고, 박씨는 이때부터 라마다서울호텔을 운영하는 문병욱 라미드그룹(옛 썬앤문그룹) 이사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경찰과 대치를 이어갔다. 경찰은 현장에 협상 전문가들을 투입, 인터폰을 통해 박씨를 10시간 넘게 설득했고, 박씨는 결국 이튿날 오전 4시 50분께 스스로 문을 열고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은 박씨를 현주건조물방화예비와 업무방해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으며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2월 문 이사장을 성매매알선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이날 분신자살 소동을 벌인 유흥주점 대표 박씨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문 이사장은 2005∼2012년 사이 라마다서울호텔 지하 유흥주점을 박씨와 함께 운영하면서 호텔 객실을 성매매 장소로 이용해 70억원대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았다. 그러나 문 이사장은 유흥주점을 임대했을 뿐 동업 관계가 아니라며 관련 혐의를 부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