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판교 테크노밸리 환풍구 추락사고를 수사 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20일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 분석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경찰은 사고 4일째를 맞아 전날 확보한 행사관련문건과 컴퓨터본체, 관계자휴대전화 등 20상자 분량의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앞서 경찰은 전날 오전 11시부터 수사관 60여명을 투입, 서울시 중구 회현동 이데일리와 이데일리TV, 이들로부터 행사장관리를 하청 받은 업체,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경기과학기술진흥원과 성남시 분당구 경기과기원 판교테크노밸리 지원본부 등을 5시간여 동안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대상에는 이데일리TV 총괄본부장 등 행사관계자와 경기과기원직원 등 7명의 신체를 포함한 자택, 사무실, 승용차 등도 포함됐다.한편 참고인 소환조사도 계속되고 있다. 경찰은 행사관계자와 시설관리자에 대한 소환조사를 이어가는 한편 환풍구덮개를 시공한 업체관계자들도 불러 부실공사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경찰관계자는 "소환조사대상은 현재까지 모두 참고인 신분"이라며 "지금까지 참고인 1차 진술을 통해 기초조사를 진행했다면 지금부터는 압수물 분석을 통해 실체적인 진실을 가려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7일 판교테크노밸리 야외광장 환풍구덮개 붕괴사고로 인해 공연을 관람하던 시민 27명이 18.7m아래로 추락, 16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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