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춘희)가 22일 6.25전쟁으로 인한 분단국가의 현실을 인식하고 미래 통일에 대한 주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한 ‘통일대합창’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날 오전 11시 세계 최고 수준의 음향을 구현하는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행사에는 미취학아동부터 80대 어르신, 실향민, 새터민 등 다양한 주민이 모여 ‘통일’이라는 염원을 담은 울림을 선보였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관내 새터민 300여명을 대표하는 주민 7명이 행사장 맨 앞줄에서 통일을 염원하는 노래를 함께 불렀으며 구의원, 전쟁세대 어르신, 청소년 등이 전문 오케스트라, 합창단과 함께했다.

대합창은 ▲우리의 소원은 통일 ▲내나라 내겨레 등 통일과 관련된 노래 6곡에 간절한 염원을 담아 무대, 객석 구분 없이 참여자 모두가 합창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박춘희 구청장은 “통일대합창은 통일이라는 큰 일에 앞서 자치구 차원에서 관심을 가지고 마음의 거리를 좁혀나가는 노력을 시작한 의미 있는 일”이라며, “이 시간을 통해 주민 모두가 나라사랑과 통일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지난해 6월 서울놀이마당에서 1,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통일대합창’에 참여한 주민들이 다시 한번 통일의 염원을 담아낼 수 있는 감동의 시간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함에 따라 개최되게 됐다.

박창복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