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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GMO로부터 주민 건강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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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GMO로부터 주민 건강 지킨다
  • 홍상수 기자
  • 승인 2017.07.21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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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식생활 강사를 양성해 ‘안전한 먹을거리’ 교실 운영

지난 5일 최씨는 자신의 딸 ㄱ양이 햄버거를 먹은 후 용혈성요독증후군 진단을 받아 신장 90% 기능을 잃었다며 한국맥도날드를 검찰에 고소했다. 이렇듯 우리 주변에 먹거리는 안전하지 않다. 먹을거리에 대해 공부해야 하는 이유가 늘어가고 있다.
 
서울 노원구가 학생들과 구민의 건강한 먹거리를 보장하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안전한 학교 급식과 구민의 건강한 먹거리를 위해 학부모들과 손잡고 ‘GMO(유전자조작식품)로부터 안전한 노원 만들기“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관내 학부모를 대상으로 식생활교육 강사 양성 과정을 운영해 오고 있었다, 지난해 선발된 1기 식생활교육 강사 11명은 문예체·마을 방과후학교와 연계하여 초·중학교에 엄마의 마음으로 찾아가는 ‘안전한 먹을거리 교실’을 운영 중이다. 먹을거리 교실은 로컬푸드, 식품참가물, GMO, 올바른 육식문화, 방사능 5강으로 구성되어 있다. 

올해도 지난 6월 2기 식생활교육 강사 양성 과정을 통해 8명을 강사로 선발하였다. 수강생들은 김종덕 경남대 교수 등 전문가로부터 먹거리 전반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이들은 가을학기부터 1기 강사들과 함께 11개 초등학교 학생 2,330명 대상으로 먹거리 교육을 운영할 예정이다.
 
세 아이의 학부모이자 식생활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오선영씨(40세)는 “처음엔 매일 먹는 먹거리에 대해 공부 한다는 것이 생소했는데, 지금은 교육을 통해 안전하고 바른 먹거리가 아이들 성장과 건강에 많은 영향을 끼칠 뿐 아니라 우리 농촌을 지키는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고 건강한 먹거리의 중요성을 학생들에게 교육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는 GMO로부터 안전한 학교급식을 위한 시범사업으로 5,4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유전자조작 콩으로 만든 식용유 대신 미강(쌀겨)을 압착시켜 만든 현미유를 초등학교 8개교와 중학교 1개교에 공급하고 있다. 친환경 가공식품 구매 차액지원사업을 내년엔 확대할 예정이다.
허연화 한천초 영양교사는 “당장 효과를 알 수 없지만 현미유를 먹은 아이들이 20~30년 후에는 더 건강한 사람이 될 것이라는 믿음으로 편리하고 값싼 식용유 대신 현미유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학부모들이 전통장류의 중요성과 GMO에 대한 문제를 인식하여 전통장 협동조합(촌장 협동조합)을 만들었다. 촌장 협동조합은 구청과 협약을 맺고 국내산 콩으로 만든 메주, 천일염으로 정성껏 만든 된장, 간장, 고추장을 이번 가을에 먹을거리 교실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한편 상계5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이강복)는 지난 12일 상계5동 주민센터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전통 고추장 만들기 체험 행사를 열었다. 주민 자치위원들과 어린이들은 직접 고추장을 만드는 방법을 보고 듣고 맛보면서 한국의 전통장인 고추장에 대해 친숙해 지는 기회를 가졌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먹거리는 우리 몸의 건강은 물론 농업·농촌의 건강과도 연결되어 있다.”며 “학부모들이 먼저 먹거리의 중요성을 깨닫고 GMO로부터 안전한 노원을 만들기 위해 적극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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