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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 1위 ‘삼다수’ 판권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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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 1위 ‘삼다수’ 판권 어디로
  • 제주/현세하기자
  • 승인 2017.08.3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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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개발공사, 삼다수 입찰신청 오늘 마감
광동제약·크라운제과·롯데칠성음료 등 참여

 제주삼다수 위탁판매권 입찰전이 시작됐다. 제주도개발공사는 30일과 31일 이틀간 제주삼다수의 제주도 외 지역 위탁판매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 신청을 받는다.
 각 업체와 식품업계에 따르면 현재 위탁사업자인 광동제약을 비롯해 크라운제과 등이 도전장을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2년부터 삼다수를 유통해온 광동제약은 이번 입찰 참여 의사를 분명히 밝힌 유력 후보다.
 복병은 그동안 후보군으로 거론되지 않은 크라운제과다. 크라운제과 관계자는 이날 “입찰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크라운해태제과그룹은 현재 음료 사업을 하고 있지 않지만, 삼다수를 통해 생수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그 외 생수 브랜드 아이시스를 보유한 롯데칠성음료와 LG생활건강의 자회사인 코카콜라음료도 입찰 참여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지난 2012년 입찰에도 참여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참여 업체 7곳 가운데 웅진식품, 남양유업, 샘표식품, 아워홈 등은 이번 입찰에는 참여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그 외 업계에서는 후보군으로 CJ제일제당, 농심, 동원F&B, 오리온 등 대형식품업체들을 꼽고 있지만, 이들 업체도 삼다수 유통권에 큰 관심을 두고 있지 않다.
 농심은 지난 1997년 12월부터 2012년 말까지 삼다수를 판매했다. 그러나 제주도개발공사는 농심과의 계약을 해지하고 공개입찰을 통해 광동제약과 계약을 했다.


 농심은 제주도개발공사와 법적 공방을 벌였으나 패했고, 이후 자체 브랜드 백산수로 삼다수와 경쟁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이번 입찰은 지난 2012년 만큼 경쟁이 치열하지 않은 분위기다.
 입찰 조건이 까다로워졌고, 시장 여건상 삼다수 유통으로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다는 판단도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제주도개발공사는 이번 입찰부터 소매용과 업소용 유통권 사업자를 나눠 선정한다.
 또한 입찰 신청 기업들은 삼다수 브랜드 강화 방안도 제시해야 하고, 기존에 생수 사업을 하는 업체는 보유 브랜드를 어떻게 처리할지도 설명해야 한다.


 제주도에 대한 기여방안도 제출해야 한다.
 국내 생수 시장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생수 시장은 지난해 7400억 원 규모로 전년보다 15.5% 성장했다.


 시장 규모는 지난 2010년까지 3000억 원 대였으나 오는 2020년에는 1조 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생수 시장에서는 삼다수가 40%대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고 롯데칠성 아이시스, 농심 백산수 등이 추격 중이다.
 그 외 해태htb, 코카콜라, 동원F&B 등 여러 업체가 생수 사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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