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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새 지도체제 구성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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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새 지도체제 구성 속도
  • 김윤미기자
  • 승인 2017.09.10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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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사즉생, 당 살릴것”

 바른정당이 새 지도체제 구성에 속도를 올리기 시작했다.
 정기국회가 열린 상황에서 ‘개혁 보수’ 야당의 선명성을 강화하려면 무엇보다 당의 구심점이 될 새 리더를 하루빨리 세워야 한다는 당내 여론에 따른 것이다.


 자유한국당과의 보수통합론이 연일 제기되는 상황인 만큼 안팎에서의 ‘당 흔들기’에 대응하기 위해 차기 지도부 논의를 조속히 매듭지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0일 “총의를 빨리 모아야 한다는 데 이견은 없다”며 “오늘 최고위원들은 물론 의원들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바른정당은 이날 오후 주 권한대행 주재로 최고위원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간담회를 마치고는 다수의 의원이 참석하는 만찬 모임도 계획했다.
 주 권한대행은 “일단 의원들 의견을 듣는 게 우선”이라면서 “가닥이 잡히면 월요일이나 화요일에 의원총회를 열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금명간 최고위원 및 소속 의원들의 총의가 모일 경우 새 지도체제 구성 방식을 둘러싼 당내 논의의 분수령은 13일로 예정된 국회의원·연석회의가 될 전망이다.
 정문헌 사무총장은 “전국 각지 원외위원장들이 모이는 연석회의에서 총의가 결정될 것”이라며 “의사결정 기구는 아니지만 중요한 단계”라고 말했다.


 차기 지도부 구성과 관련해 당내에서는 대표 권한대행 체제에서 조속히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차츰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러나 한쪽에서는 향후 전당대회를 열 때까지 대표 권한대행 체제를 유지하자는 주장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져 새 지도부 구성 논의 과정에서 상당한 파열음도 예상된다.


 한편 이날 유승민 의원은 10일 “바른정당이 최대의 위기에 처한 지금 죽기를 각오한다면 못할 일이 없다”며 ‘사즉생’의 정신으로 당을 살리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최근 이혜훈 전 대표가 금품수수 의혹으로 낙마한 뒤 유 의원이 지도부 공백을 메울 차기 비대위원장으로 거론되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눈길을 끈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기서 퇴보하면 우리는 죽는다. 여기서 전진하면 우리는 희망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정도의 결기도 없이 무슨 개혁보수를 해내겠느냐”면서 “저는 동지들과 함께 죽음의 계곡을 건너겠다”라고도 밝혔다.
 이는 유 의원이 자신에게 비대위원장직을 맡아달라는 당내 권유를 수용하겠다는 뜻으로도 해석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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