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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전술핵 재배치만이 유일한 길” 국민동참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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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전술핵 재배치만이 유일한 길” 국민동참 호소
  • 김윤미기자
  • 승인 2017.09.11 15: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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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내 나라, 내 국민 지키려면 핵무장 필요”
내년 지방선거까지 온·오프라인 서명운동 전개

 자유한국당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전술핵 배치를 촉구하는 ‘1천만 온라인 서명운동’을 개시했다.
 서명운동 사이트에는 “문재인 정권의 안보파탄과 무능에 전 국민과 함께 분노합니다. 5천만 국민이 핵 인질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는 ‘전술핵 재배치만이 유일한 길’입니다. 국민 여러분의 힘이 필요합니다’라는 문구가 쓰여 있다.


 이어 성명·생년월일 또는 이메일·주소 등을 기입하고 ‘대한민국 전술핵 재배치에 찬성한다’는 항목에 클릭하게 돼 있다.
 홍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이번 대구 대회부터 ‘전술핵 재배치 국민 요구 대회’로 성격을 바꿔 전국을 돌며 장외집회를 계속하겠다”며 1호로 온라인 서명을 했다. 대구 대회는 오는 15일에 열린다.


 이어 정우택 원내대표 등 당내 최고위원도 모두 휴대전화를 이용해 온라인 서명운동에 동참했다.
 한국당은 내년 6월 지방선거 때까지 온·오프라인 서명운동을 병행할 계획이다. 특히 각 당원협의회는 전 국민을 상대로 서명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줄 것을 독려하기로 했다.


 한국당이 이처럼 대대적인 서명운동에 나선 것은 한반도에 전술핵을 재배치해야 한다는 국민 여론이 압도적이라는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8∼9일 전국 성인 남녀 10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9월 정기여론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전술핵 재배치 지지 응답이 68.2%에 달했다. 반대 답변은 25.4%에 그쳤다.


 이날 한국당 회의에서도 전술핵을 재배치해야 한다는 발언이 줄을 이었다.
 홍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전술핵 재배치는 한반도뿐만 아니라 세계 핵질서의 재편을 가져오는 엄청난 화두로 등장했다”며 “내 나라 내 국민을 지키기 위해서 핵무장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또 의원총회에서도 “전술핵 재배치에 관련해 연말까지 미국 조야를 방문하고 중국과 일본도 방문할 예정”이라며 “한반도 핵 균형을 통해 세계가 안정되고 이 나라가 안정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 역시 “우리가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고수해야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도록 설득할 수 있다는 생각은 비현실적인 환상”이라고 비판하면서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해 누구보다 전술핵 배치에 앞장서야 할 사람은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학용 의원은 YTN 라디오에 출연, “전술핵 배치 이야기만 나오면 금기시하고 몸서리를 치는데 이것은 옳지 못한 것”이라며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려면 전술핵이나 미국 핵 전력자산의 연중배치를 통해 기울어진 핵 운동장의 균형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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