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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의원, 서울 지하철 승강장 '발빠짐 사고' 닷새에 한번 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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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의원, 서울 지하철 승강장 '발빠짐 사고' 닷새에 한번 꼴
  • 박창복기자
  • 승인 2017.10.25 1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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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351건 발생, 지하철역사 10곳 중 4곳 간격 10cm 이상

서울 지하철역에서 승강장과 열차 사이 틈으로 승객의 발이 빠지는 ‘발빠짐’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황희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양천갑)이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지하철 승강장 발빠짐 사고는 총 351건이 발생해 닷새에 한번 꼴 사고가 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12년 54건, 2013년 70건, 2014년 56건, 2015년 53건, 2016년 79건 이었고, 올해 상반기에도 39건이나 발생했다. 노선별로는 4호선이 124건으로 32.1%를 차지했고, 이어 2호선 99건(28.2%), 3호선 47건(13.4%), 5호선 33건(9.4%) 순이었다.  

서울 지하철 1~9호선 역사 중 승강장과 열차 사이 간격이 10㎝를 초과해 주의가 필요한 역사는 전체 역사 307개역 중 36%인 111개역이 해당됐고, 승차 위치로는 2,871곳에 달했다. 승강장과 열차 사이 간격이 10cm를 초과 역사는 2호선이 22개역(승차위치 583곳)으로 가장 많았고, 5호선 19개역(410곳), 3호선 17개역(569곳), 7호선 15개역(298곳) 등이었다. 

도시철도건설규칙(국토교통부령 제106호)은 차량과 승강장 연단의 간격이 10센티미터가 넘는 부분에는 안전발판 등 승객의 실족사고를 방지하는 설비를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지하철 승강장은 곡선으로 설계돼 휘어진 정도에 따라 승강장과 열차의 간격이 넓어지는 역들이 많은데,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은 간격이 최고 18㎝이고, 곡선주로 형태 때문에 승강장과 열차 사이가 최고 25㎝ 떨어진 역도 있다. 

서울시는 발빠짐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자동안전발판 3개역(5곳), 고무발판 88개역(3,028곳), 이동색 안전발판 197개역(201곳)에 설치했고, 156개역 17,026곳에는 주의안내문을 부착했다.

황희 의원은 “서울 지하철은 수송인원·운영역수 세계 3위, 영업거리·보유차량 세계 4위를 차지할 정도로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했고, 하루 600만명, 연인원 20억명이 넘는 시민들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수단인 만큼 각종 규정을 보완하고 안전시설을 설치하는 등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하철 1~9호선 10cm 초과 역사 현황

역명

역수

역명

비고

총계

111

-

1호선

6

서울①역, 동대문①, 동묘앞, 신설동①, 제기동, 청량리

2호선

22

시청②,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신당, 상왕십리, 왕십리,잠실, 잠실새내, 종합운동장, 삼성, 방배, 서울대입구 봉천, 신림, 신대방, 구로디지털단지, 당산, 홍대입구, 신촌, 아현, 충정로, 신답, 용두

3호선

17

연신내, 불광, 녹번, 홍제, 무악재, 경복궁, 종로3가, 충무로(3), 동대입구, 금호, 옥수, 압구정, 신사, 대치, 일원, 가락시장, 경찰병원

4호선

14

당고개, 상계, 길음, 성신여대입구, 한성대입구, 혜화, 동대문,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충무로(4), 회현, 서울역, 숙대입구, 동작, 총신대입구

5호선

19

개화산, 김포공항, 발산, 화곡, 목동, 신길, 충정로, 서대문, 광화문,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청구, 신금호, 군자, 아차산, 광나루, 천호, 굽은다리, 명일, 거여

6호선

13

응암, 불광, 독바위, 연신내, 구산, 월드컵경기장, 합정, 녹사평, 버티고개, 창신, 고려대, 월곡, 화랑대

7호선

15

도봉산, 중계, 공릉, 중화, 상봉, 면목, 용마산, 건대입구, 강남구청, 고속터미널, 남성, 장승배기, 가산디지털단지, 철산, 천왕

8호선

4

몽촌토성, 산성, 단대오거리, 모란

9호선

1

삼성중앙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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