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임시개통 이후 폐수 배출과 직원 추락사고 등으로 말썽이 끊이지 않고 있는 전남 여수해상케이블카 운영업체인 여수포마(주)(대표이사 추동연)가 이번에는 아르바이트 고교생에 대한 임금체불과 부당한 집단해고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전남청소년노동인권강사단과 여수해상케이블카, 여수 모 고등학생들에 따르면 여수 모 고교생 7명은 지난달 “해상케이블카에서 하루 10~12시간씩 아르바이트로 일하면서 시간외 추가 근무 수당을 받지 못했다”며 고용노동부 여수지청에 진정을 냈다. 그러자 해상케이블카는 이 학생들에게 지급하지 못한 시간외 수당을 지급한 뒤 “진정을 취하하고 더 이상 외부에 알려지지 말 것”을 학생들에게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해상케이블카 측은 이들 외에 지난달 19일 당시 아르바이트가 끝날쯤 같은 모 고교생 9명을 불러 무더기 해고를 통보했다. 해고된 학생들은 “회사 측이 임금체불에 대한 진정사건에 불만을 품고 우리들이 같은 학교 학생이라는 이유로 해고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30일 전남청소년노동인권강사단과 함께 고용노동부 여수지청에 부당해고에 대한 진정을 접수하고, 해상케이블카를 항의방문했다. 이에 대해 해상케이블카 관계자는 “수당 정산에 기간이 걸려 늦어졌을뿐 수당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며 “9명을 해고한 것도 이들이 그동안 담배를 피우거나 손님들에게 욕설하는 등 문제를 일으켜 해고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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