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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필승” 與野, 선거체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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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필승” 與野, 선거체제 전환
  • 이신우기자
  • 승인 2018.02.26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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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과열조짐 일부 광역단체장 조기경선 검토…광주·충남 ‘1순위’
한국당, 공관위 가동·내달말 후보공천 마무리…정국 주도권 놓고 승부
바른미래당, 선거기획단 설치…민평당, 다음주 선거대책위 체제로 전환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폐막하자 정치권은 지방선거 국면으로 본격 전환하고 있다.
 26일 여야는 6·13 지방선거가 108일 앞으로 다가오자 지방선거에서의 필승을 다짐하면서 내부를 선거 체제로 전환하기 시작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정국 주도권을 놓고 한판 승부를 펼칠 예정이며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은 당의 존립을 놓고 뛰어야 할 형국이다.
 민주당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는 최근 성폭력 및 성매매 범죄 경력으로 형사처분을 받을 경우 예외 없이 부적격 처리하고 성풍속 범죄, 가정폭력, 아동학대에 대해선 기존 ‘금고 및 집행유예 이상’보다 강화된 형사처분으로 인한 벌금 이상의 유죄판결을 부적격 처리하기로 하는 등 과거보다 한층 강화된 예비후보자 검증 기준안을 만들었다.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전략공천 여부 등을 담당할 중앙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도 위원장인 심재권 의원을 필두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한편 민주당은 과열 조짐을 보이는 일부 광역단체장 후보 경선을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조기 경선 가능성이 거론되는 ‘1순위’ 지역은 광주와 충남이다.


 광주시장 경선의 경우 광주시당 당원명부 유출과 이용섭 예비후보의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직 사퇴를 둘러싼 공방이 극도의 갈등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충남지사 경선에서는 한 출마예정자 측 관계자가 출판기념회에 버스를 동원해 사람들을 실어나른 혐의로 검찰에 고발되는 등 과열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아직 예비후보 간 충돌이 도를 넘지는 않았지만, 후보군의 거의 드러난 서울시장과 경기지사 경선도 서둘러 치르고 본선 대비모드로 조기 전환하자는 요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장 후보 자리를 놓고는 박원순 현 시장과 박영선·우상호·민병두·전현희 의원, 정봉주 전 의원이 경선에서 다툴 예정이다.


 경기지사 후보 경선은 이재명 성남시장과 전해철 의원, 양기대 광명시장의 3파전으로 흐르고 있다.
 다만 현실적인 여건을 감안하면 가장 빨리 경선을 치른다고 해도 4월 초순은 돼야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한국당은 내주부터 광역단체장 후보공천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해 내달 말까지는 후보 선정을 마무리한 뒤 표밭갈이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국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홍문표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지난 23일 공식 출범한 공관위는 내주 초 1차 회의를 열고 공천 작업에 착수한다.
 1차 회의에서는 공천관리 가이드라인을 의결하고 후보자 공모 일정을 정리할 예정이다.
 공관위는 내주부터 1주일 정도 후보자 공모 일정을 알리고, 이후 열흘간 후보자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대구·경북(TK)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우선 추천지역으로 선정돼 전략공천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실제 홍준표 대표는 그간 전략공천 확대를 공공연하게 시사해 왔으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한국당은 이달 초 전국위원회를 열어 전략공천을 대폭 확대하고 여성·청년·정치 신인을 우대하는 내용을 담은 당헌·당규 개정안도 통과시킨 바 있다.


 다만 ‘텃밭’인 경북도지사 경선의 경우 이미 경선에 나설 현역 의원들과 자치단체장 출신 후보들이 뛰기 시작하면서 선거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지만, 서울 등 일부 지역에서는 후보 기근에 시달리고 있어 이것이 향후 공천 일정에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
 바른미래당 역시 내부에 선거기획단을 설치했다.
 바른미래당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기획단 구성안을 의결, 단장 및 구성원에 대한 인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선거기획단장은 박주선·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조속하게 임명할 예정이다.
 민주평화당도 다음주 선거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민평당 지도부는 6·13 지방선거의 주요 전략 포인트에 당의 얼굴로 내세울 인사들에 대한 물색 작업에 여념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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