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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첫 신안 갯벌공원 면적 대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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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첫 신안 갯벌공원 면적 대폭 확대
  • 남악/ 권상용기자
  • 승인 2014.01.06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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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도, 신안갯벌공원으로 명칭도 변경·고시 12.8㎢→144㎢ 늘려…팔구포 해역 새로 편입 전국 최초인 신안 증도 갯벌도립공원이 면적이 대폭 늘어나고 명칭도 변경된다. 전남도는 5일 신안 증도 갯벌도립공원 명칭을 신안갯벌공원으로 변경, 고시했다고 밝혔다. 기존 증도와 압해 일부 등 12.82㎢에서 10배 이상인 144㎢로 확대됨에 따라 지역명을 증도를 빼고 ‘신안’으로 변경했다. 특히 이번에 새로 팔구포 해역(73.239㎢)이 포함됐다. 팔구포는 신안군 도초도, 안좌도, 옥도, 장병도, 문병도 등으로 둘러싸인 해역으로 조선말 8개 방향으로 진출할 수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 가운데 팔구포 해역의 중심인 옥도는 러·일전쟁 당시 해군함정이 주둔하고 기상 관측소가 설치돼 있는 등 군사요충지 역할을 하기도 했다. 신안군은 지난 2011년 8월 팔구포 해역 도립공원 지정을 전남도에 신청했으며 지난해 주민설명회와 타당성 조사를 거쳤다. 갯벌공원은 팔구포 지구와 압해·증도지구(70.024㎢)로 나뉘어 신안군이 관리하며 전남도는 관리 운영 및 시설물 설치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한다. 전남도는 앞으로 도립공원인 신안갯벌공원을 국립공원 승격과 세계자연유산지정 추진 등 위상을 강화할 계획이다. 세계 5대 습지 중 하나인 서남해안 갯벌은 원시성 유지와 함께 다양한 대형 저서동물(153종)이 서식하는 등 생태적 가치가 높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또 생물다양성이 높아 어류 230종, 게류 193종, 새우류 74종, 조개류 58종 등이 확인되고 있으며 어업활동의 90% 이상이 갯벌에 직간접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갯벌은 생산력이 높은 생태계의 하나로 농경지나 산림의 3∼10배에 달하며 전남 갯벌의 경제적 가치는 6조 5000억 원에 이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청정 갯벌로 유명한 보성 벌교갯벌과 강진 강진만갯벌, 신안 가거도 해역 등 도내 갯벌과 해안에 대한 도립공원 추가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광주와 전남지역에는 지리산과 다도해(해상), 월출산, 지난해 신규 지정된 무등산 등 국립공원 4곳과 조계산, 두륜산, 팔영산, 천관산, 신안과 무안갯벌 등 6곳의 도립공원이 지정,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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