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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화장품 무역흑자 첫 4조원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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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화장품 무역흑자 첫 4조원 넘어
  • 백인숙기자
  • 승인 2018.07.05 14: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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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남아‧유럽 등 수출지역 다변화 및 정부 수출지원 정책 결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는 2017년 우리나라 화장품 무역흑자가 4조 2601억 원으로 사상 첫 4조원을 넘어섰으며, 전년(3조 5955억원) 대비 18.5%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화장품 생산실적 규모는 13조 5155억 원으로 2016년(13조 514억원) 대비 3.6% 증가해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무역흑자 증가세는 한류 바람에 힘입어 중국 중심에서 벗어나 동남아, 유럽 등으로 수출 지역이 다변화되고 있는 동시에 원아시아 화장품·뷰티포럼 개최(베트남, 인도네시아), 중소화장품 수출지원센터를 통한 정보 제공, 규제개선 등 정부의 수출 지원 정책이 결실을 맺은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화장품 생산실적의 주요특징은 ▲무역흑자 고속 성장세 유지 ▲동남아‧유럽 등 수출시장 다변화 ▲생산실적 증가세 지속 ▲기능성화장품 꾸준한 성장 등이다.

 

●무역흑자 고속 성장세 유지

화장품 무역수지는 2012년 처음 흑자로 돌아선 후 6년연속 무역흑자를 기록했으며, 2015년 1조원, 2016년 3조원을 각각 돌파한데 이어 올해는 4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화장품 수출은 49억 4464만 달러(5조 5900억 원)로 2016년(41억 7842만 달러, 4조 8491억 원) 대비 18.3%(달러기준) 증가했으며, 최근 5년간 평균성장률도 40.1%로 고속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다.

 

지난해 사드 이슈가 있었음에도 중국 수출은 19억 3228만 달러(2조 1844억 원)로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뒤로 홍콩(12억 2245만 달러, 1조 3820억 원), 미국(4억 4547만 달러, 5036억 원), 일본(2억 2539만 달러, 2548억 원) 등의 순이었다.

 

특히 동남아시아 국가 가운데 베트남과 인도네시아가 전년 대비 각각 96.8%, 60.8%로 크게 증가했는데, 이는 식약처가 국내 화장품 업체의 해외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2014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원아시아 화장품‧뷰티포럼’이 상당 부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유럽 국가 가운데 독일(1367만 달러) 및 폴란드(1311만 달러)가 수출 상위 20위 내로 처음 진입했으며, 최근 미용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중동지역 가운데 아랍에미리트연합(1394만 달러)이 새로 진입했다.

 

프랑스 등 선진국(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호주, 캐나다, 독일, 일본)에 수출된 실적은 8억 2077만 달러로 2016년(6억 4696만 달러) 대비 26.9% 증가한 것을 볼 때 우리나라 화장품이 해외에서 기술력과 품질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우리나라가 화장품을 가장 많이 수입한 국가는 프랑스(3억 2460만 달러, 3670억 원)였으며, 미국(2억 9130만 달러, 3293억 원), 일본(1억 8232만 달러, 2061억 원), 영국(4852만 달러, 548억 원), 이탈리아(4636만 달러, 524억 원) 등의 순이었다.

●생산실적은 증가세 지속

지난해 화장품 생산실적 규모는 13조 5155억 원으로 2016년(13조 514억 원) 대비 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 유형별로는 기초화장용이 7조 6178억원(56.36%)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로 색조 화장용(2조 1417억 원, 15.85%), 두발용(1조 5298억 원, 11.32%), 인체 세정용(1조 2601억 원, 9.32%) 등의 순이었으며, 최근 5년간 유형별 생산실적 순위가 같았다.

 

업체별로는 ‘(주)아모레퍼시픽’이 4조 898억 원(30.26%)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주)엘지생활건강’이 3조 9672억 원(29.35%), ‘애경산업(주)’ 3998억 원(2.96%), ‘(주)이니스프리’ 1905억 원(1.41%), ‘(주)코리아나’가 1724억 원(1.28%) 등의 순이었다.

 

특히 페이스케이크 등 색조화장용 제품류를 해외시장 판매에 주력하고 있는 해브앤비(주)와 ㈜씨티케이코스메틱스의 생산실적이 전년 대비 각각 63.4%, 18.2% 증가해 상위 20위 내 업체로 새로이 진입했다.

 

●기능성화장품 꾸준한 성장

지난해 기능성화장품 생산 실적은 4조 8558억 원으로 2016년(4조 4439억 원) 대비 9.3% 증가했으며, 기능성화장품의 최근 5년간 성장률도 17.9%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미백‧주름‧자외선차단 기능 가운데 1종류 기능을 나타내는 제품은 다소 감소했으나, 2종류 이상 복합기능을 가진 제품의 생산실적은 2조 3565억 원으로 2016년(2조 2326억 원) 대비 5.5% 증가해 한 개 제품으로 여러 기능을 기대하는 최근 소비 트렌드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017년 5월부터 기능성화장품 범위 확대(3종→10종)로 의약외품에서 화장품으로 전환‧관리되는 제품의 생산실적은 5499억 원으로 전체 화장품 생산실적에서 약 4%를 차지했다.

 

류영진 식약처장은 “우리나라 화장품의 우수한 기술력과 높은 품질이 무역흑자 성장세가 지속되는 등 해외에서 사랑받는 요인”이라며 “앞으로도 ‘국제화장품규제당국자협의체(ICCR)’ 정회원 가입추진 등 국제신인도 강화를 통해 우리나라 화장품이 전 세계로 뻗어나가 청년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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