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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한대부고 지식나누미, 2년 동안 모은 장학금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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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한대부고 지식나누미, 2년 동안 모은 장학금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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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5.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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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매일/서울> 김윤미 기자 = 성동구(구청장 고재득)는 지난 21일 한양사대부고 성동구청 지식나누미 학생들로부터 성동장학회 장학금 100만원을 전달받았다. 학생들은 그동안 십시일반으로 모은 200만원을 성동장학회 장학금과 세월호 생존자 심리치료 성금으로 각각 100만원씩 기부했다. 지식나눔동아리는 저소득층 중학생을 대상으로 학습지도 멘토링을 하는 것부터 시작했다. 지식나누미의 멘토링 활동은 학생들이 저소득층 중학생과 각각 1:1 멘토와 멘티로 연결돼 부진과목 학습지도 및 진로상담을 하는 것으로 성동구청 진로직업체험센터에서 매주 두 차례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2년 11월부터 현재까지 4기가 활동하며 80여 명의 고등학생들이 지식나눔에 참여했다. 그러던 중 지난해 4월 구청에서 지역사회 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해 구청 1층 로비에 장학금 기부자들의 이름을 새긴 명예의 전당을 설치한 것을 보고, 어려운 친구들에게 장학금을 주는 것도 멘토링 못지않게 보람된 일이라 생각해 뜻을 모아 성금을 모으기 시작했다. 이렇게 모은 성금 전액은 성동장학회에 전달할 생각이었으나 세월호 참사 이후 같은 학생 입장에서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 싶어 세월호 성금으로 절반을 기부하게 됐다. 이 밖에도 학생들은 2012년부터 월2회씩 홀몸어르신들을 찾아가 반찬도 전하고 말벗도 되어주는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식나누미 1기 회원인 한대부고 3학년 이예진 학생은 “매주 천원, 이천원씩 용돈을 쪼개서 넣다보니 정확히 얼마를 했는지는 모르겠어요. 50명 넘는 친구들이 1년을 꼬박 모았어요. 혼자 했다면 힘들었을 거예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도 후배들에게 멘토링 활동을 하며 나눔을 실천하고 싶어요"라며 "저소득 중학생 가정 반찬 나누기와 한복을 입고 외국인에게 우리나라 안내하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꿈꾸고 있다”고 말했다.고재득 성동구청장은“지식나눔 봉사활동을 하면서 어려운 친구들을 위해 장학금까지 기부한 학생들이야말로 진정한 기부천사”라며“기탁받은 장학금은 지역 인재들에게 전달돼 큰 일꾼을 키우는 밑거름이 되도록 요긴하게 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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