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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천호점 증축공사 즉각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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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천호점 증축공사 즉각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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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8.08 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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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상인 민원ㆍ영업피해보상 외면 대기업 횡포 “100% 피해보상 서면약속 않하면 절대공사 못해” “대기업인 현대백화점은 소상공인을 죽이지 마라” <전국매일/서울> 이신우기자=서울 현대백화점 천호점 증축공사와 관련, 인근 소상인들은 “공사장 소음발생으로 인해 영업에 큰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현대백화점측이 100% 피해보상을 해주지 않으면 절대로 공사를 진행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일대 소상공인들은 지난 6월 현대백화점이 철거 및 증축공사를 시작하면서 한 달 30%이상의 영업피해가 발생하자 즉각 피해대책위원회(위원장 강성명)를 구성하고 선 피해보상 및 주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설명회(공청회), 교통ㆍ환경영행평가를 실시할 것을 요구하면서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피해대책위원회 한 관계자는 “지난 6월 중순 쯤 현대백화점 보상 관계자가 인근 소상공인들을 일일이 찾아와 공사로 인한 피해액 실태조사를 벌이고 각 업소들의 자료들을 수집해 가면서 영업피해 금액에 대하여는 100%를 보상을 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최근 보상 약속은 커녕 영업장 주 진입 도로까지 막고 공사를 강행하려고 하고 있다”며 대기업의 횡포에 대한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또 이 관계자는 “만약 현대백화점 측이 피해대책위원회의 선 피해보상요구를 묵살하고, 상인들을 우롱하면서까지 일방적으로 공사를 강행한다면 생존권보장을 위해서라도 죽음을 각오하고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혀 향후 거센 저항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피해대책위 박 모씨는 “우리는 현대측에서 100% 보상해준다는 말을 믿고 철거공사가 진행되는 두 달 가까이 민원도 제기하지 않으면서 꾹꾹 참아 왔는데 지난 7월 말 느닷없이 현대측 보상 관계자가 찾아와 ‘6월과 7월 두 달 동안은 철거공사를 해서 보상을 해 주겠지만, 8월은 소음발생이 작아 보상을 안해주고, 9월에는 지하 땅파기 작업을 해야 하니까 또 주겠다’고 말했다”면서 “이는 피해보상에 대한 기준도 없고 원칙도 없는 소상공인들을 말살시키려는 처사로, 현대백화점 증축공사가 끝나는 2016년 4월까지 모든 공사기간 동안 피해보상에 대한 서면 약속을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최근 피해대책위원회는 현대백화점 천호점 증축공사 중지 가처분 신청과 함께 강동구청에 ‘불법적인 현대백화점 증축공사의 중단 조치요청’ 진정서를 제출했다. 낸 것으로 나타났다. 소음발생 민원과 관련 지난 7월말 강동구청은 공사현장 소음을 측정한 결과 기준치(70db) 보다 높은 73db나와 과태료 20만원을 부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동구청 맑은환경과 관계자는 “다시 이 지역에서 소음발생민원이 제기될 경우 조사를 통해 계속해서 과태료처분을 내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천호점은 종전 지상 주차장 자리에 지하 5층, 지상 7층 연면적 2만 5,000㎡ 규모의 판매시설 증축을 위해 지난 5월 30일 강동구청으로부터 증축허가를 받아 현재 공사를 진행, 오는 2016년 4월 완공할 예정이다.또 증축공사가 마무리되면 현재 백화점 건물 리모델링 공사에 다시 들어가 오는 2017년 상반기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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