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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해상케이블카 안전 우려에 개통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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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해상케이블카 안전 우려에 개통 연기
  • 목포/ 권상용기자
  • 승인 2019.04.08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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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로프 이음 풀림현상 발견
“0.001%라도 불안하면 안돼”
시운전까지 약5개월 소요될듯


 서남해안 관광 활성화 기대를 높였던 전남 목포해상케이블카의 영업 개시가 메인로프 이음을 위한 사전 점검과정에서 발견된 풀림현상으로 안전에 우려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5개월 정도 연기되게 됐다.


 천사대교의 개통과 함께 관광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내달 초 영업을 개시하려고 했던 목포해상케이블카는 선행공정을 거의 마무리하고 메인로프 연결고정 및 케빈설치, 그리고 시험운행만을 남긴 상황에서 예상치 못했던 메인로프의 미세한 풀림현상을 발견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2일 스위스 밧자(FATZER) 사의 기술진이 입국해 메인로프 이음작업을 위해 로프상태 사전점검을 진행하던 중 메인로프의 미세한 풀림현상을 발견하고, 이러한 현상이 케이블카 운행 안전에 미칠 영향에 대해 기계제작 및 설치 업체인 프랑스 포마 사와 협의한 결과 “언제일지는 단언할 수 없지만 운행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답변을 듣게 돼 ‘기업의 이익보다는 국민의 안전이 더욱 소중하다’는 평소의 기업철학에 따라 영업개시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정인채 회장은 “이러한 결정이 빠른 영업개시를 기대하고 있는 시민들과 목포를 찾고자하는 많은 관광객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시공사와 목포해상케이블카(주)에 상당한 손해가 예상되지만 단 0.001%라도 안전에 문제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평소의 신념으로 메인로프를 교체시공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메인로프는 프랑스 포마 사가 스위스의 밧자 사에 제작 의뢰했는데, 다시 발주해 시공할 경우 제작과 운송, 시설 및 시운전까지 약 5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목포해상케이블카(주)는 영업을 준비해 온 협력업체와 이미 채용이 결정된 직원들과도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대화를 통해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해 영업개시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히면서, 예상치 못한 어려운 상황을 맞이했지만 슬기롭게 극복해 더욱 더 안전하고 경쟁력을 갖춘 최고의 케이블카가 되도록 완벽한 준비의 시간으로 활용해 명품 케이블카를 만들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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