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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국내육성 벼 확대 재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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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국내육성 벼 확대 재배
  • 최승필기자
  • 승인 2019.04.10 0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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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래 벼품종 대체…재배율 51%까지 확대
참드림·맛드림·햇드림 벼 품종 개발 보급


 경기도는 농업인 및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경기미의 안정적 생산과 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한 ‘외래 벼품종 대체 국내육성 벼 확대 재배 계획’안을 발표했다.


 김석철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9일 도청에서 브리핑을 통해 “2021년까지 국내에서 육성한 벼 품종 재배율을 36%에서 최대 51%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이어 “경기미가 가지는 상징성과 대표성을 볼 때 이제는 국내 육성 고품질 품종인 참드림, 맛드림, 해들, 알찬미 등으로 대체, 종자주권을 강화할 시기”라며 “국내육성 품종 벼 조기정착 및 유통활성화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도는 이날 발표한 계획을 통해 오는 2021년까지 국산 품종 벼 재배면적을 현재 6620ha에서 8500ha로 10.9% 이상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도내 쌀 재배 면적은 총 7만8012ha로, 이 중 64%가 외래 품종이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추청(아끼바레), 고시히카리, 히토메보레 등 일본 종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도내 3만9000ha에 달하는 면적에서 재배되고 있는 추청은 1955년 일본에서 육성된 품종으로, 병해충 저항성이 약하고 소비자 밥맛 선호도가 낮으며, 고시히카리 재배면적은 9600ha로, 병해충과 쓰러짐에 약해 농업인의 재배가 어렵다.


 특히, 추청으로 재배품종이 단일화 돼 농업재해 발생 시 피해가 커질 가능성이 높고, 일본어 표기가 된 브랜드 유통으로 경기미의 이미지도 하락 할 우려가 있다.


 도는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2003년부터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밥쌀용 벼 신품종을 육성, 추청벼보다 밥맛이 좋고 병해충에도 강한 중만생종 밥쌀용 벼 품종 ‘참드림’, 한수이북지역에 잘 적응하는 중생종 ‘맛드림’ 및 추석 전 출하가 가능한 조생종 ‘햇드림’을 개발·보급하고 있다.


 또, 도내 각 시·군에서도 국산 신품종을 개발·보급하고 있다.


 이천시는 농진청과 공동 육성한 해들과 알찬미, 여주시와 화성시는 민간육성품종인 진상미와 수향미를, 파주·안성·양평·연천·평택·고양 등에서는 참드림 품종을 지역 특화 브랜드로 육성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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