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장애인들의 보장구 수리에 따른 불편이 크게 완화될 전망이다. 전남도는 23일 장애인들의 편의증진, 이동권 확보 등에 도움을 주고자 장애인들의 보장구(장애인보조기)를 수리하는 센터를 설치,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내달 중순께 수리센터를 운영할 위탁기관을 선정하고 4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센터에서는 전동 스쿠터, 휠체어 등 보장구 수리와 부품재활용 사업, 시·군별 정기 순회·출장서비스를 한다. 도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에겐 부품 수리비를 무료로 하고, 일반 장애인의 경우 부품비를 받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도는 내달 7일까지 위탁 희망기관을 공모하기로 했다. 전남도내에서 사용 중인 보장구는 전동휠체어 1592대, 휠체어 3964대, 4륜 스쿠터 5119대 등 모두 1만 675대다. 전국적으로 보장구 수리센터는 부산 4곳을 비롯해 충남 3곳, 경기 2곳 등 11개 시·도에서 18곳을 운영 중이다. 전남지역에선 이번에 설치되는 것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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