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국립공원 경계지역 소나무림 1000ha 3차례 걸쳐 작업방제 시간에 등산·산책 자제…양봉·축산 농가도 주의 당부
제주에서 소나무재선충병 예방을 위한 항공방제가 산지 일대에서 오는 28일부터 시행된다.
제주도는 소나무재선충병을 옮기는 솔수염하늘소의 서식밀도를 줄이는 방제작업을 한라산국립공원 경계지역 소나무림 1000㏊(3차 반복 살포)에 걸쳐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산림청 제주산림항공관리소 소속 까므프(KA-32T) 대형 기종을 지원받아 1차로 오는 28∼30일 방제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어 내달 18∼20일, 7월 9∼11일 방제작업을 한다.
방제 시간은 오전 5시부터 오전 11시까지며 일정은 헬기 운항계획과 기상여건에 따라 변동이 가능하다.
방제대상 지역은 제주시 아라·오라·노형·애월읍 유수암리·서귀포시 영남동 및 상천리 산지다.
1회 비행 시 60㏊ 지역에 2000ℓ의 약제(티아클로프리드 액상수화제 등)를 뿌린다.
도는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작업에 따라 방제 시간에 방제 지역 등산 및 산책을 자제하고 방제대상 지역 내 양봉농가에 대해 벌을 벌통 밖에 풀어두는 것을 금지하도록 당부했다.
또 축산농가에 대해 방제지역 내 임지나 인근에 방목을 삼가도록 안내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도는 대형 헬기가 저공비행하면서 발생하는 소음과 강풍으로 가축이 놀라는 등 간접적인 피해가 있을 수 있다며 농가에 주의를 당부했다.
[전국매일신문] 제주/ 곽병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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