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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현역 의원 재입성 '쏠린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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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현역 의원 재입성 '쏠린눈'
  • 서정익기자
  • 승인 2014.02.24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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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원정수 114명(교육의원 8명 포함)인 제8대 서울시의회 의원 중 몇 명이나 이번 6·4 지방선거를 통해 재입성할까.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이 다가오면서 비례대표(10명)를 비롯한 각 지역구 출신 시의원(96명) 당사자들은 물론 서울시를 비롯한 관가, 지역정가에서도 9대 시의원 선거에 당선될 의원이 누구인지, 그 수는 얼마나 될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 당초 구청장 출마에 무게를 두고 의정활동을 해온 상당수 시의원들은 단체장 출마 뜻을 접고 9대 시의회 재입성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이들 중에는 불투명한 시의원 공천 여부 때문에 아직 확실한 행보를 정하지 못하고 있는 의원들이 있고, 재공천이 사실상 불가능해 지방선거 출마를 포기한 의원들도 일부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시의원 선거에서 연임하는 것은 사실상 쉬운 일이 아니다. 8대 시의원 중 7대에서 활동한 의원은 강감창, 김정재, 김진수, 김현기, 남재경, 박래학, 양준욱, 이지현, 이종필, 조규영, 진두생 의원 등이 고작이다. 7∼8대 시의회에서 연임한 의원수가 11명인데 반해 6∼7대 시의회에서 연임한 의원 수는 이보다 많은 33명이다. 그러나 전체 의원 수에 비하면 절반에도 크게 못 미친다. 각 정당에서 현직들에 대한 평가 후 일정 수준이하는 일괄적으로 공천을 배제한다는 소문이 현실화되면 예선에서 탈락하는 의원들도 여럿 나올 수 있어 실제 9대 시의회에 재입성 하는 의원들은 30명 선을 크게 웃돌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7대 의회에서는 김귀환 전 의장이 의장선거 과정에서 물의를 일으켜 구속돼 당시 시의회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어 8대 의회에서는 김명수 후반기 의장이 비리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고, 의장직을 사임하고 민주당을 탈당해 시의회를 바라보는 시선이 싸늘하다. 여기에 본회의 출석률도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해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2010년 7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총 89차례 열린 8대 서울시의회 본회의 회의록과 647차례 열린 10개 상임위원회 회의록 출석 명단을 전수(全數) 조사한 결과, 서울시의원 114명의 본회의 평균 출석률은 84.8%로 나타났다. 조선일보는 시의원 중 새누리당 이형석 의원이 100%로 가장 높은 출석률을 기록했고, 같은 당 류수철 의원은 59.5%로 출석률이 가장 낮았다. 정당별로는 민주당(87.8%), 무소속(80%), 교육의원(79.7%), 새누리당(78.1%) 순으로 본회의 출석률이 높았다고 보도했다. 시의회의 모 의원은 “시의원 연임은 우선 공천을 받아야 하고, 본선에서 당선이 돼야 하는데 두가지 관문을 동시에 통과하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의정활동 평가를 잘받아 공천을 받아도 소속정당 쪽으로 바람이 불지 않으면 낙선하게 된다”면서 “주민들이 보다 더 현직 의원들의 활동에 관심을 가져주고, 일을 잘한 의원에게 표를 주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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